"장동혁 대표 1년 평가?...개혁은 보이지 않고 '버티면 이긴다'는 진기록 수립"[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8-26 16:16:06
    1주년 맞은 장동혁 체제와 국민의힘 논평
    "장동혁 대표, 선명성과 투쟁력은 역대 가장 강력...선관위 특검법 관철 큰 성과"
    "장동혁 대표, 계속해서 제 살을 잘라내고 본인만을 위한 정당을 만들겠다는 야심"
    "보수, 보수하는데 보수가 대체 뭔가?...정책이나 비전 보여줘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오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주권, 가치정당, 소통정당, 민생정당을 골자로 한 당 개혁 구상을 밝혔습니다.

    또 '보수정체성 확립위원회'를 설립해서 '2028년 총선 과반 달성'을 이룩하겠다고 했고, '당원주권 2.0 시대'를 열겠다며 당내 반발에도 당협위장 당원직선제 강행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보수정당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며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평가제도를 구축하고, 당 대표 직속민생정책 전담 기구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5일 김기현 의원이 이끄는 '미래혁신포럼' 세미나에서 만나 장동혁 체제를 비판했습니다.

    오 시장은 '비당권파 징계'를 겨냥해 "윤리위 정치는 정치 중에 제일 하위의 정치"라며 "뺄셈·나눗셈이 아닌 덧셈·곱셈의 정치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했고, 한 의원도 '당협위원장 직선제'를 두고 "중요한 건 의도"라며 "국민의 피같은 세금으로 유지되는 공당이 이렇게 사당화의 길로 가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26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1주년 맞은 장동혁 체제와 국민의힘 상황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년 동안 위기도 굉장히 많았고 특히 지방선거에서 대참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버틴 덕분에 지금은 개선장군의 모습으로 1주년 기자회견도 하시는데 국민의힘에게도 정말 좋은 일일까 하는 부분은 따져봐야 될 것 같다"고 피력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두 달만 더 버티면 지난 5년 동안 가장 당 대표직을 오래 한 이준석 전 대표의 14개월을 넘어서는데 내년 8월까지 임기를 다 채우고 나서 또 연임까지도 넘보는 상황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수정체성 확립위원회를 만들어서 2028년 총선에서 과반 달성하겠다라는 것은 자기가 중심이 돼 공천도 다 하겠다는 얘기가 되는 것인데 지금 장동혁 대표가 내건 개혁은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어쨌든 버티면 이긴다라는 그 기록 하나는 새로 쓴 게 아닌가"라고 평했습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가 그동안 보여준 선명성과 당 대표의 투쟁력은 역대 어느 당 대표보다 강력했고 또 책임 당원도 약 30만 명이 늘어서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인상 깊은 성과를 냈다"면서 "취임 초에는 당 지지율이 엉망이었었는데 최근 조원씨앤아이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자료에 따르면 국민의힘 37.3%, 민주당 43.9%로 6.6% 포인트 차이까지 좁혀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가 선관위 특검법을 관철시킨 것으로 많은 국민들이 우리나라 선거 제도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었는데 장동혁 대표의 투쟁 그리고 올림픽 공원에서 함성을 외치면서 이번 기회에 선관위가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는 특검이 구성됐다는 것이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면서 "장동혁 대표가 지난 1년 정말 잘 이끌어 왔고 앞으로의 1년도 기대가 된다"고 피력했습니다.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냉정하게 장동혁 대표를 평가하자면 지난 1년 동안 당내 구성원들 제명하고 징계 정치만 일삼았고 지방선거에서도 완전히 패배를 한 것"이라면서 "지금 패배한 정당의 대표들이 다 직을 내려놓았는데 왜 장동혁 대표만 직을 유지하고 있냐?"고 직격했습니다.

    그리고 "장동혁 대표가 말씀하신 당원 중심 정당도 과거에 이재명 당 대표 시절부터 가열차게 비판했던 요소가 당원 중심 정당이다"면서 "정당은 정치 집단이 본인들 지지층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전체 국민을 상대로 하는 정책을 내놓아야 되기 때문에 비판을 해 왔던 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장동혁 대표가 보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하시는데 정말 우파적인 가치에 기반한 보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부정선거 음모론에 편승한 해괴한 보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지금까지 보여준 걸로 봐서는 오히려 우리끼리의 살을 깎아 먹고 제 살을 잘라내고 계속해서 장동혁 대표 본인만을 위한 정당을 만들겠다라고 하는 의심 섞인 시선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겨냥했습니다.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보수, 보수하는데 보수가 대체 뭐냐?"면서 "과거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국민의힘,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할 때 당 사람들에게 보수, 보수하는데 보수 정체성이 뭐냐? 물으니까 대답을 못 하더라고 했던 말이 있는데 뭐 하는 게 보수인 거냐?"고 질문했습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장동혁 지도부가 이렇다 할 정책을 내놓은 것을 기억을 못 하겠는데 보수 정체성이 중요하다고 하시니까 그 보수 이념과 보수 정체성에 입각한 정책이나 비전은 뭐냐?"고 거듭 질문하면서 "공당이라면 하고 싶은 일이 있어야 될 것인데 그 어떤 분도 그런 얘기를 하지 않고 있다"고 문제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보수는 물려받은 것에 감사하고 미래 세대의 책임을 지는 게 바로 보수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도입했던 이승만 건국 대통령, 경제 발전을 실질적으로 이룬 박정희 대통령이 있었고 그리고 국민의힘은 미래 세대한테 어떤 나라를 물려줄 것인가 고민하고 책임을 지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을 이끌고 있는 386 세대는 최루탄으로 상징되는 세대이지만 국민의힘은 미래 세대한테 AI를 얘기하고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지금 장동혁 대표가 말하는 가치 정당의 의미는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까지 해결해 주는 그런 비전을 가진 제안이다"고 풀이했습니다.

    그리고 "보수는 자유와 기본권을 기본적으로 굉장히 중시하는데 지금 민주당에서는 입틀막으로 SNS 검열하고, 어렵게 집 한 채 가지고 있는데 징벌적 과세를 하고,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만들어 노후자금 증발하게 만들었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제가 궁금해하는 거는 공당이라면 공당에서 추진하는 노선이나 가치가 뭔지를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면서 "'보수 가치가 감사하는 거다' 또 '보수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이 AI다'라고 말하는데 민주당도 메가 프로젝트부터 해서 AI 관련한 법과 정책들을 만들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보수의 가치를 표현의 자유 존중이라고 말하는데 윤석열 정부 때 MBC 탄압하고 언론 탓을 제일 많이 했던 것 같고 또 보수는 법률 절차 이런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국회에 군대 보냈던 것에 대해서는 반성을 안 하고 있다"면서 "보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 당론 법안 같은 입법 과제라는 게 있어야 될 거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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