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서 먹던 '두쫀쿠', 반년 만에 가게 앞은 '휑'

    작성 : 2026-08-24 17:04:03
    ▲두바이쫀득쿠키

    매장 앞 길게 줄을 서며 오픈런 대란을 일으켰던 '두바이쫀득쿠키(이하 두쫀쿠)' 열풍이 반년 만에 싸늘하게 식었습니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식재산처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두쫀쿠의 주요 원재료 수입과 상표출원이 최고점 대비 9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시멜로 반죽에 카다이프 면과 피스타치오 크림을 넣은 두쫀쿠는 지난해 연말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유통 대기업들의 유사 상품 출시로 희소성이 사라지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식었습니다.

    핵심 재료인 피스타치오 수입량은 올해 2월 731톤에서 7월 54톤으로 92.6% 줄었습니다.

    유행이 본격화되던 지난해 12월 372톤이었던 피스타치오 수입량이 2월에는 731톤까지 급증했다가 정점을 찍은 뒤 빠르게 감소한 셈입니다.

    카다이프 관련 가공식품의 수입검사 건수 역시 2월 340건에서 6월 22건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두바이' 관련 상표 출원도 올해 1월 23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6월에는 1건으로 급락했습니다.

    정일영 의원은 "두쫀쿠는 요즘 소비 유행이 시장을 움직이는 속도도 빠르지만, 다시 변화하는 속도도 역시 매우 빨라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유행이 시장에 활력을 주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짧은 유행에 맞춰 원재료를 대량 확보하거나 무리하게 투자할 경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빠른 소비 트렌드에 맞춰 사업자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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