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날짜가 8월 17일로 확정됐습니다. 정청래, 김민석, 송영길 자천타천 거론되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가운데 호남 중진 5선 박지원 의원이 정청래 현 당 대표를 향해서 책임지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라. 8월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청래 당 대표 연임을 바라지 않는다는 정황과 말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데, 정청래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작심 발언으로 사실상 마이웨이를 선언했습니다. '여의도초대석', 박지원 의원과 정치권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의원: 네. 안녕하세요.
△유재광 앵커: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 이거는 무슨 뜻으로 얘기를 했을까요?
▲박지원 의원: 흔히 정치권에서 사용하는 말이에요. 특히 윤석열 정권 때.
△유재광 앵커: 네. 3년은 너무 길다.
▲박지원 의원: 그러한 얘기를 많이 했는데. 글쎄요. 지금 1년간 성공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러한 말씀을 하신 것은 저는 좀 부적절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어떤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건가요?
▲박지원 의원: 임기 4년이 남았잖아요. 그리고 이제 곧 2년 차 임기가 시작돼 가지고 3년 차까지 향후 2년간은 선거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론 분열을 막을 수 있고. 사실 1년간 너무 잘하셨는데. 미흡한 서민 경제나 농업인 이러한 문제를 관심을 두고 해결 하셔야 되고. 내란 청산 3대 개혁을 완수해야 될 때인데 짧다. 저는 4년은 길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정권은 짧으니까 오래 더 오래 하시라는 말은 아니겠죠. 정청래 대표 말은 그런데.
▲박지원 의원: 헌법상 할 수가 없으니까요.
△유재광 앵커: 언론 인터뷰에서 "정청래 대표, 전당대회 출마하면 안 된다"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이건 어떤 말씀이신가요?
▲박지원 의원: 대통령께서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자성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도 산술적으로는 승리했지만 정치적으로는 패배했다. 이런 얘기를 하고. 국민들이 우리 민주당에 쓰디 쓴 약을 줬다. 그러니까 우리는 반성하고 앞으로 나가야 되는데. 이것을 승리로 규정한다? 이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이 국민들에게 메아리가 치고 있고.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1년 평가는 70%에 가까운 압도적 국민적 지지를 받았지만 지방선거 후 민주당의 이러한 모습에 실망한 국민들이 데드크로스 부정 평가가 더 많아졌어요.
△유재광 앵커: 당에 대해서요? 대통령에 대해서요?
▲박지원 의원: 대통령에 대해서. 그리고 민주당 평가에 대해서도 20% 포인트 이상 앞서던 지지도가 내란당 국민의힘에게 1~2% 차로 떨어졌단 말이에요. 그렇게 됐다고 하면,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도가 저렇게 폭락했다고 하면은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정청래 대표가 많은 공이 있어요. 탄핵, 내란 극복 그리고 3대 개혁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인은 '백공일과' 라고요. 100가지를 잘해도 한 가지 잘못하면 책임져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는 억울하더라도 국민들이 바라기 때문에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 개인적으로는 정청래 대표가 여기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차기 당 대표 불출마 선언도 필요한데. 그러나 그것은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고, 일단 사퇴를 하고.
△유재광 앵커: 지금 당장 사퇴를 해야 된다는 말씀?
▲박지원 의원: 그렇죠. 안 그러면 자꾸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잖아요.
△유재광 앵커: 그런데 선거 결과는 당 대표니까는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진다고 하더라도 대통령 지지율 떨어진 거를 정청래 대표한테 책임을 물을 수가 있나요?
▲박지원 의원: 그게 민주당이 잘못해 가지고 그런 것 아니에요? 당 지지도는 어떻게 설명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책임질 수는 없는 것 아니에요? 당 대표가 책임지고 사퇴를 하고 다시 전당대회 나와서 국민과 당원의 심판을 받겠다. 이것은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당 대표도 불출마 선언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정청래 대표는 불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데요.
▲박지원 의원: 글쎄요. 그렇게 받아들이면 당이 앞으로 더 혼란스러워지고. 지금 이 시간에 이 녹화 시간에 민주당 의총이 열립니다마는 여러 가지 의견이 쏟아지겠죠.
△유재광 앵커: 근데 어떻게 보면은 이재명 대통령 집권 초에도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됐으면 했던 박찬대 후보를 정청래 후보가 꺾고 당 대표가 됐는데. 지금 당 대표 1년 했는데. 그 사이사이에 자기 사람들도 많이 키우고 심고. 특히 공천 같은 걸 통해서. 그럼 이번에도 그냥 혼자 마이웨이 가도 또 이기는 거 아닌가요? 누가 나오든.
▲박지원 의원: 그것은 당원과 국민이 결정할 문제이지 이 자리에서 얘기할 문제는 아니에요. 근데 최근에 여론조사를 보면 당 대표 지지도에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약 5% 포인트 차이를 두고 나타났더라고요. 그러나 참 기이하게도 호남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가 정청래 대표를 앞섰어요. 이런 걸 보면은 앞으로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원과 국민이 어떻게 결정하려는 지는 그건 당원과 국민의 몫이니까 정치적으로 본인이 결정할 문제죠.
△유재광 앵커: 어떤 사람이 돼야 되나요? 그럼. 다음 당 대표는.
▲박지원 의원: 글쎄요 뭐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1년간 이렇게 누가 생각해도 너무 잘했잖아요. 대통령이 잘하실 수 있도록 백업을 해주는 그런 당 대표가 돼야 되고. 또 앞으로 이 전당대회에서는 필연적으로 차기 대권 문제가 나올 거예요. 그렇지만 대권 선거는 앞으로도 4년 남았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총선, 대통령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잘 서포트하고 그리고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그런 역량 있는 분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유재광 앵커: 이름은 말씀 안 해 주실 거죠?
▲박지원 의원: 제가 얘기할 순서는 아니고요.
△유재광 앵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여기는 친윤 당권파로 평가받는 검사 출신 3선 정점식 의원이 선출이 됐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박지원 의원: 정점식 원내대표의 선출을 보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내란 정당의 틀을 벗지 못하고 윤어게인 세력들이 아직도 국민의힘 당을 지배하고 있구나. 이런 것을 느꼈습니다. 혹자는 민주당으로서는 잘 된 것 아니냐 그렇지만은 정치라는 게 유불리를 따지기 이전에 국가가 제대로 가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아주 불행한 선택을 했다.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유재광 앵커: 민주당으로서는 잘 됐다는 거는 어떤 면에서?
▲박지원 의원: 거기가 계속 윤어게인 세력과 한동훈 오세훈 등과 알력이 있으면 정치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그건 소아병적인 일이고. 국가를 위해서는 어떻게 윤어게인 세력 박근혜, 이명박이 활보하면서 지방선거를 지원하는 이런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잖아요.
△유재광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점식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거기는 또 거기 나름대로.
▲박지원 의원: 그건 지금도 우리는 예상 못했지만 내부에는 윤어게인 세력들이 그렇게 많이 점유하고 있다. 이건 대단히 불행한 것 아니에요?
△유재광 앵커: 근데 아직도 윤어게인을 붙들고 있는 사람들이 진짜 있을까요?
▲박지원 의원: 아니 그러니까 지방선거에서 그렇게 나타났고 또 원내대표 결과도 그렇게 나타났지 않습니까. 우리가 생각할 때 장동혁 대표가 이해가 될 일이 아니잖아요. 건재하고. 자기는 절대 당 대표 물러갈 생각이 추호도 없다 하는 태도를 보면은 그 집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 짐작할 수 있잖아요.
△유재광 앵커: 장동혁 대표가 건재한 것 자체가 이해가 어렵다 그런 말씀이신?
▲박지원 의원: 저는 그렇게 봐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 잔당들이 어떻게 윤어게인을 다시 부르짖으며. 또 대통령에서 파면된 박근혜, 비리로 구속된 이명박, 이런 세력들이 지방선거에서 전국을 활보할 수 있느냐. 그리고 이런 결과가 나오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우리가 생각해야죠.
△유재광 앵커: 한동훈 의원은 등원하자마자 선관위 개혁 법안을 시리즈로 내면서 이렇게 저렇게 아무튼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박지원 의원: 글쎄요. 한동훈 의원이 생존해서 돌아온 것은 저도 착잡합니다. 그렇지만은 선관위 문제만 하더라도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전혀 관여를 못 하셔요. 우리 민주당도 관여를 못 해요. 그런데 선관위가 이런 뻘짓을 해 가지고 그 책임을 몽땅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우리 민주당이 뒤집어 썼으니까. 여론조사 결과도 지금 이렇게 안 좋게 나오고. 지금 2030 청년들이 계속 시위를 하고 있잖아요. 이것은 지금 조사 중이니까 진짜 환골탈태할 수 있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선관위를 바로 세우지 않으면 이 나라 민주주의가 위태롭다. 저희도 위기로 생각하고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선관위가 말씀하신 대로 황당한 일을 벌여 갖고 국민들한테 질타를 받고 있는데. 그 비난이 당, 민주당이랑 이재명 대통령한테도 쏟아지고 있는 건가요?
▲박지원 의원: 그건 우리가 집권여당이고 대통령이니까.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안은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한테 책임을 묻거든요. 집권여당한테 책임을 묻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설사 우리의 영역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국회를 통해서도 잘 감시 감독했어야 되는데 그것을 제대로 못한 것은 우리 책임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그렇게 비판하는 것을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한동훈 의원이 상임위를 만약에 법사위를 원한다고 하면 주는 게 맞나요? 아니면 괜히.
▲박지원 의원: 그것은 무소속은 국회의장이 배정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회의장한테 물으셔야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의원님이 국회의장 되셨으면 줬을까요? 안 줬을까요?
▲박지원 의원: 글쎄요. 전체적인 배치를 봐야죠.
△유재광 앵커: 지금 한동훈 의원 당장 복당은 어려워 보이는데. 2년 뒤 총선 전에는 복당할 수 있을 걸로 보시나요? 아니면 뭐 계속 바깥에서 있을 걸로 보이나요?
▲박지원 의원: 정점식 원내대표가 당선되는 것을 보고 당분간 한동훈 의원의 입당은 어려운 것 아닌가 이렇게 보고, 본인도 아마 서두르지 않을 거예요.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보면서 결정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예측합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 의원: 네.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박지원 민주당 의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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