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현 우키시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주요 반도체·자동차 공장이 멈춰 서면서 글로벌 산업계 공급망 차질 우려가 커졌습니다.
29일 일본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13명이 사망하고 7,700여 명의 피난민이 발생했습니다.
구마모토현 가시마마치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이온몰 구마모토'에서는 건물 붕괴로 종업원 3명이 숨졌으며, 야쓰시로시 일본제지 공장에서도 굴뚝 구조물이 무너져 작업자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울러 구마모토현 일대 3만 6,900가구가 정전을 겪고 8만 4,000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기는 등 대규모 인프라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구호물품 지급과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습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일본의 '실리콘 아일랜드'로 불리는 규슈 지역 첨단 산업기지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과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도쿄일렉트론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라인 점검에 나섰으며, 도요타자동차 역시 물류 차질 등을 고려해 일부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29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있는 TSMC 1공장은 전날 강진 발생 직후 직원들을 야외로 대피시켰다가, 건물 구조 안전성을 확인한 뒤 순차적으로 복귀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니혼TV에 따르면 구마모토의 TSMC는 1공장이 받은 강진의 영향에 대해 정밀 조사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진행 중이던 2공장 공사를 일부 중단했습니다.
2공장 공사 현장이 전날 강진의 영향을 받지는 않았지만 여진 등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로 알려졌습니다.
TSMC 1공장은 2024년 가동을 시작했고 TSMC는 2028년부터 2공장에서 3나노미터(㎚·10억분의 1m) 첨단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밀 장비 재보정과 수율 검증 작업이 길어질 경우 글로벌 반도체 및 자동차 공급망 전반으로 여파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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