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정청래 혼전 양상…첫 선호투표제 끝까지 지켜봐야"[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7-30 15:36:40 수정 : 2026-07-30 15:59:05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첫 TV토론 논평
    "TV토론 김민석 가장 선명성 돋보여…송영길 점잖은 모드, 정청래 '생일투표' 마이너스"
    "송영길, 페이스 메이커 아닌 완주 의지 느껴져…정청래 막판 스퍼트 기세 올라"
    "송영길 후보, 누구한테 투신할지 탐색전…김민석, 정청래 사이에서 고민중"

    어제(29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의 첫 번째 TV 토론에서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세 후보는 검찰개혁과 지방선거, 친명 논쟁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민석, 송영길 후보는 최근 치러진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비판하며 "선거 지휘의 한계가 있는데 내년에 다시 한다고 해결되겠냐" 고정 후보의 책임론을 거론했고, 정 후보는 "수치상으로는 분명히 패한 선거가 아니라 이긴 선거"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 추진 절차를 두고도 김 후보와 정 후보는 앙금을 드러냈는데, 송 후보는 "둘 다 보완수사권 폐지를 주장했다는데 왜 이렇게 당청 간 오해가 생기냐"고 꼬집었습니다.

    또 김 후보는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들의 '홀짝 투표'를 "노골적인 구태 정치"라고 비판했고, 정 후보는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해온 일"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또 유시민 작가의 필패론에 대해 정 후보가 노코멘트한 것을 김 후보가 비판하자 정 후보는 "십자가 밟기를 강요하지 말라" 쏘아붙였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30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민주당 당 대표 후보 TV토론 난타전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사실 송영길 후보의 선전을 기대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송영길 후보가 그렇게 강력하게 토론을 잘하지는 못한 것 같고 상대적으로 김민석 후보가 토론을 더 잘한 것 같다"고 총평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정청래 후보의 인식이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서 승리냐 패배냐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 인식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 대표를 다시 하겠다라는 것이 과연 얼마만큼 설득력이 있느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논점을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친청계 최고위원 3명을 다 넣기 위한 전략으로 생일로 나눠서 표를 분산시킨다는 것인데 이거는 인위적인 투표 조작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당원들이 하는 거니까 나는 모른다고 노코멘트하는데 이런 식으로 이재명 정부에 대한 태도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너무 잘못돼 있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에 정청래 후보는 매우 손해를 봤다"고 피력했습니다.

    또한 "송영길 후보 입장에서 본다면 당연히 당선되려고 하는 게 정상이고 당선 가능성을 더 높이기 위해 노력을 해야 되는데 지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송영길 후보가 10%대 초반이나 한 자릿수대로 좀 내려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선거의 핵심은 정청래 후보가 연임 도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회고적 투표 그러니까 심판의 요소와 또 미래 지향적 비전의 두 가지 요소가 공존한다면 정청래 후보에 대해서는 김민석 후보보다 더 신랄하게 비판을 했었어야 된다"면서 "인상 좋은 이웃집 아저씨를 할 때가 아니라 더 선명하게 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청래 후보가 전체 지지율에서 올라가는 게 국민의힘이나 조국혁신당 지지도가 높아서 그런 것이니까 역선택의 의미가 있다"면서 "정청래 후보는 지난번 당 대표 선거에서 61% 얻어서 당 대표 되신 분인데 지금 30%대 나오면 절반의 지지자가 사라졌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지 지금 정청래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고 보는 것은 어폐가 있는 분석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손수조 국민의힘 대변인은 "송영길 후보가 초반에는 페이스 메이커로서 센 발언도 하고 선명성 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했는데, 어제(29일) 토론회를 보니까 김민석 후보를 도와주는 그런 포지션이 아니라 꽤 점잖은 모드를 보였다"면서 "내가 당 대표도 해봤고 내가 끝까지 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어필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누가 이길지 예측할 수 없는 혼전 속에서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과연 송영길 후보가 어떻게 할 것이냐였는데 송영길 후보가 끝까지 가려는 마음을 먹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토론이었다"고 평했습니다.

    또한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누구를 미는지 다 알고 있는 상황인데도 혼전이라는 것은 김민석 후보가 고전하는 것이고, 추세를 보면 사실 정청래 후보가 처음에는 김민석 후보에게 압도적으로 지다가 올라오는 추세"라면서 "추세와 기세 이런 것들이 또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언급했습니다.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송영길 후보가 아마 처음부터 자신을 페이스 메이커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테고 김민석 후보를 어떻게 도울까 이런 생각도 없었을 거라고 본다"면서 "최근에 약간 말실수 혹은 실언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과한 표현도 있어서 스스로 좀 자제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피력했습니다.

    또한 "오늘 언론에서는 많이 다루지는 않았지만 제일 눈에 띄었던 건 세 주자가 본인의 정치적인 어떤 선호를 도모하기 위해서 민생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는 거였다"면서 "7 대 3 구도에서 일반 시민들 평가도 받기 때문에 주식, 부동산에 대해서 또는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할 점은 비판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과 관련 " 지금은 혼전 양상이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것 같다"면서 "선호 투표제로 처음 치르는 당대표 선거여서 그 셈법이 대단히 복잡하고 예전에는 그냥 표를 누적만 시키면 되는데 이제는 3위 표를 누가 가져가느냐의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영섭 변호사는 "송영길 후보가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해서 관심있게 지켜보았는데 어제 토론회에서 보인 모습은 정청래 후보를 위한 페이스 메이커인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전혀 김민석 후보를 돕는 공조하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고 피력했습니다.

    이어 "어쨌든 다음 당 대표가 공천권을 거머쥐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엄청난 지각 변동이 있는데 지금 송영길 후보는 누구한테 투신할지에 대해 탐색전으로 들어간 거"라면서 "이거 김민석 후보가 아닐 수도 있겠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해야지? 고민하는 모습을 읽을 수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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