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과방위에 있는 게 민주당한테 더 도움...방통위원장 시절 걸린 게 많아”[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7-31 17:05:41
    이진숙 의원 과방위원 보임 공방...해석 분분
    "이진숙, 과방위로 오면 사사건건 충돌 불가피...민주당이 미리 견제구 날려"
    "'잔다르크' 이진숙 의원에 멍석 깔아주기 싫어...민주당이 초장부터 기세 꺾는 전략"
    "이진숙 의원은 참 복도 많아...공격받으면서 보수 여전사 이미지 극대화할 것"

    이번 재보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과방위 배정을 놓고 여야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은 방통위원장 출신인 이 의원의 '자격 문제'를 거론했는데, "과방위로부터 위증혐의로 고발당해 있기 때문에 이해충돌"이라는 주장입니다.

    또 "재직하던 기관을 자신이 감사하는 셀프 감사가 될 수 있다"며 "과방위 사임"을 요구하자 국민의힘은 "법사위에 이재명 대통령 변호사출신 의원들이 들어가 공소 취소에 앞장서고 있는 것, 이게 이해충돌"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 의원은 자신은 과방위원 자격이 충분하다며 "마치 전학 온 학생에게 집단 왕따, 집단 괴롭힘을 하는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31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이진숙 의원 과방위원 보임 공방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진숙 의원이 과방위와 관련된 방통위원장을 했었기 때문에 전문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배정했을 거"라면서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공방은 이뤄질 수 있겠으나 이를 저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진숙 의원이 민주당과 악연이 된 배경은 윤석열 치하에서 방통위원장 하면서 합의제 기구임에도 불구하고 두세 명이서 일사천리로 진행해 버리고 MBC 방문진 이사진 구성할 때도 사실상 정권의 입맛에 맞게 운영하려고 했었던 그런 문제들로 인해 서로 감정이 많이 상했다"면서 "그런 상태에서 과방위로 오게 되면 사사건건 부딪히게 될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견제를 하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주진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은 "사실은 민주당이 이진숙 의원을 껄끄러워한다라는 차원을 넘어서 두려워할 수 있다"면서 "이진숙 의원 자체가 MBC에서 나름대로 저항했던 투사의 이미지가 있고 방통위에 대해서 샅샅이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최근에 이재명 정부의 비판적인 보도에 대해 여러 방송국들에 압박을 넣는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진숙 의원이 잔다르크 같은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으니까 민주당이 그러한 멍석을 깔아주기 싫기 때문에 초장부터 기세를 꺾어놔야 된다는 전략을 세우는 것 같다"면서 "마치 나경원 의원이 법사위 간사를 못하도록 막았던 거랑 비슷한 상황이다"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이제 형소법 개정안이 일단락이 되면 민주당이 풀어야 될 숙제는 앞으로 총선 전까지 여론을 어떻게 주도할 것이냐이고 사실은 과방위에 달린 문제가 많다"면서 "방송 인허가권 관련해서 종편 방송에 대해서 이재명 정부가 아주 노골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라는 점도 중요한 부분이고 아울러 민주당의 이러한 상임위 운영이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이진숙 의원이 과방위로 가는 거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고 민주당도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겠다"면서 "이진숙 의원이 과거에 방송통신위원회를 망친 장본인이기 때문에 과방위에 있는 게 민주당한테 더 도움이 된다"고 피력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민주당 의원들의 거부감에서 끝날 일이 아니라 방송통신위원회 때 공교롭게도 김태규 의원과 둘이 위원장, 부위원장 2인 체제에서 온갖 안건들을 일방적으로 강행해 왔던 사람이 과방위로 온다고 했을 때 당연히 과방위원들 특히 2인 체제의 의결 강행에 대해서 강력하게 비판했던 민주당 의원들은 또 비판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본인이 지금 상황에 대해 전학을 왔는데 집단 왕따 당한다라고 표현을 했는데, 실상은 그냥 전학 온 사람이 아니라 교문 앞에 진치고 나가는 학생들한테 굉장히 나쁜 짓을 했던 그 사람이 지금 우리 학교를 왔다라고 했을 때 학생들이 가만히 있겠냐?"면서 "본인이 예전에 했었던 그 옳지 않은 행위에 대해서 계속해서 비판받을 수밖에 없고 이진숙 의원이 무슨 발언을 할 때마다 걸리는 부분들이 많을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진숙 의원은 참 복도 많다는 생각이 드는 게 처음부터 이렇게 대환영을 하며 띄워주니 얼마나 좋겠냐?"면서 "그동안 이진숙 의원의 행보를 보면 방통위원장 할 때부터 공격받는 거를 오히려 즐기는 사람이고 공격받으면 받을수록 체급이 자꾸 커졌고 실제로 지금 국회의원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보수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도 상당히 높고 보수 여전사 이미지가 완전히 굳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본인 입장에서는 더 치열하게 맞붙어서 본인의 존재감을 극대화하려고 할 것이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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