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본부 양보할테니 의대 달라"...순천대 '거부'

    작성 : 2026-07-29 23:20:01
    ▲ 자료사진

    의대 소재지를 두고 순천대학교와 갈등을 겪고 있는 목포대가 순천대에 통합대학본부를 두는 방안을 공식 제안했지만 순천대가 이를 거절했습니다.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모두 순천에 둬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남청사에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대학본부 소재지는 순천대로 의과대학 소재지는 목포대로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통합특별시 인수위 제안과 양 대학 간 합의 정신을 살려 1의과대학, 2대학병원을 추진하는 것을 재확인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어 "목포대는 의대 부지 확보, 생명과학대학 신설 등 의과학 중심의 학사구조 개편을 통해 가장 빠르게 의대 인증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준비를 해왔다"며 "인수위가 제안했던 안에도 어느정도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순천대에 대해선 "정부와 통합특별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더라도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라며 "순천대의 전향적인 결단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순천대는 이에 대해 "전남 동부권, 전남 전역, 하동·남해 등 경남 서부권까지 아우르는 초광역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동부권에 함께 설치돼야 한다"고 회신했습니다.

    목포대의 제안을 거부한 겁니다.

    또 "의과대학은 대학병원과 긴밀하게 연계해 기초의학교육과 임상교육이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동부권인 순천에 함께 설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습니다.

    교육부는 8월 의대 정원 공모 신청을 받을 계획이어서 이달 말까지 통합에 합의하지 못하면 통합국립의대 신설은 어려워집니다.

    두 대학이 여전히 의대를 고집하면서 대학 통합은 물론, 국립의대 신설도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시민의 건강과 전남광주의 의료 체계 고도화를 위해서 얼마 시간이 남지 않았다"며 "목포대와 순천대 두 대학이 대승적 결단을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의대 신설을 전제로 2024년 11월 대학 통합에 합의했으나 의대 소재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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