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에 반도체·알래스카 LNG '투자 압박'…기업 부담 커지나

    작성 : 2026-09-03 18:03: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을 향한 투자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현지시간 2일 미국 내 반도체 투자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고강도 표적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직접 거론하며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추가 투자를 압박했습니다.

    미국에서 생산하면 관세를 내지 않지만 그렇지 않으면 미국 시장 진입에 관세를 부담하게 하는 방식의 정책을 예고한 겁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테일러에 3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인디애나주에 40억 달러 규모의 첨단 후공정 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AI용 메모리 수요 증가를 이유로 추가 생산시설 투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을 다시 언급하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투자도 압박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알래스카에서 연료 수송과 파이프라인 건설 등에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한미 무역 합의에 따라 한국이 약속한 3,500억 달러 투자 가운데 상당 부분을 알래스카 LNG 사업에 투입하는 방안을 거론해 왔습니다.

    청와대는 반도체 관세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우리 기업에 미치는 불리한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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