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서 김민석 후보가 우세…정청래, 전대 이후 플랜B 대비할지 관심"[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8-13 16:05:24
    민주당 전대 D-4 막판 총력전 논평
    "김민석 후보가 50% 넘길 것...이재명 정부를 지켜야 된다는 민심이 압도적"
    "정청래, 패배하더라도 절반의 패배...자기 세력이 있다는 걸 보여준 계기"
    "여당 대표 후보들, 국민들 소리는 전혀 듣지 않는 '그들만의 리그'이자 못난이 경쟁"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1% 초박빙 접전 중인 김민석-정청래 후보 신경전은 마지막 TV토론에서 거칠어졌습니다.

    김 후보는 2022년 대선 당시 정 후보가 불교계 반발을 부른 사건을 거론하며 "대통령 선거를 망쳐 먹었는데 왜 사과하지 않냐 이런 게 배신"이라고 했고, 정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배신하고 탈당해 놓고, 배신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냐"고 맞받았습니다.

    관전 포인트로 호남에서 김 후보가 승기를 굳힐 것이냐, 정 후보가 수도권에서 반전을 이뤄낼 것이냐인데, 김 후보 측은 "호남에서 10%포인트 이상 압도적 승리를 거둬 선호투표 없이 승부가 나는 게 목표"라며 과반 득표를 자신했습니다.

    이에 정 후보 측은 호남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서울·수도권 이른바 '도청농석(도시는 정청래, 농촌은 김민석)' 효과를 극대화해 판을 뒤집겠다는 전략입니다.

    권리당원 투표가 워낙 박빙 양상이라 각 후보 지지층은 "여론조사 전화를 받으면 권리당원이라고 하지 말라"는 대응 지침까지 등장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3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민주당 전대 D-4 막판 총력전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여론조사 전화를 받으면 권리당원이라고 하지 말라'는 움직임과 관련, '알정찍'이라는 팻말로 볼 때 아마 정청래 후보 측으로 추정되는 분들이 마치 대리투표처럼 위계에 의해서 투표를 강요하는 상황인지는 당에서 조사를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아무튼 지금 치열하게 붙고 있는 상황이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어 "지금 호남의 경선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이재명 정부를 지켜야 된다는 민심이 압도적이고, 지난 1년여 간 정청래 후보에 대한 평가 그리고 앞으로 총선 공천권까지 행사하는 당 대표를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를 누가 성공시킬 수 있는 일체감을 보일 것이냐 그런 차원에서는 김민석 후보나 송영길 후보가 훨씬 더 우위적인 측면에서 경선을 풀어나가고 있다"고 피력했습니다.

    그리고 "선호투표제가 도입은 됐지만 제도에 상관없이 김민석 후보가 50%를 넘길 걸로 보고, 호남에서 어느 정도 판가름이 날 것이다"고 예상했습니다.

    원영섭 변호사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호남에서 김민석 후보에 대한 우세가 많고 호남에서 우세하게 되면 서울과 경기지역 권리 당원 중에 호남 출향민들이 많기 때문에 그곳에서 당원 투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면서 "이미 김민석 후보로 많이 기울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30% 여론조사는 중도층까지 포함되니까 변수가 있을 수 있다라고 보는데 정청래 후보가 중도층을 소구하는 전략을 지금 쓰지 않고 오히려 더 코어 쪽으로 어필하려고 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면서 "중도층이 포함돼 있는 여론조사에서도 정청래 후보한테 유리한 여론조사가 나올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미리 보는 총선이다 할 정도로 김민석 후보가 되느냐 정청래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서 총선 공천 판도가 바뀐다는 거는 민주당에서 다 알고 있는 부분이다"면서 "정청래 후보 세력들이 그냥 가만히 지켜볼 거냐 아니면 전당대회 이후 플랜B로 대비를 할 거냐 그 부분에 대한 주목이 필요한 단계로 넘어갔다"고 해석했습니다.

    김지호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금 이재명 정부의 국정 지지율이 좀 떨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층 입장에서는 원팀이 아니면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생각해서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그런 기조가 확실히 잡혔고 그게 당 전체적으로는 대세"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아마도 호남에서 김민석 후보에 대한 몰표가 나온다면 무난하게 50% 넘는 득표율로 당 대표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면서 "지금 어려운 상황이라 선명한 지도자를 선택할 여지가 없고 대통령과 합이 맞는 후보를 밀어주는 방법 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TV 토론에서 재미있는 현상을 봤는데 사회자가 '만약에 당 대표가 되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났을 때 동행할 사람은 누굴 데려가겠냐?'고 묻자 정청래 후보는 '배우자를 데려가고 싶다'고 답했는데 이는 굉장히 절박한 거"라면서 "지금 어머니도 찾으시고 그러니까 좀 어려운 선거 형국을 나타내 준다"고 풀이했습니다.

    그런데 "송영길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전 부원장을 모시고 가겠다고 했고 또 김민석 후보는 정청래 전 대표를 선택했다"면서 "지금 김민석 후보는 만약에 당대표가 되면 제일 먼저 정청래 후보를 껴안는 거를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정청래 전 대표가 지금 열세이지만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이 굉장히 공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한 득표력을 보여주고 있는 거"라면서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만약에 정청래 전 대표가 패배하더라도 절반의 패배이고 그 만큼 자기 세력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피력했습니다.

    손수조 국민의힘 대변인은 "민주당 전당대회 보면서 정말 민심과 괴리된 그들만의 리그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가장 중대한 투표용지 미지급 사태에 대해서 여당 대표 후보들이 아무도 얘기하지 않고, 부동산 문제, 주식 문제, 김용범 실장의 문제가 나올 법한데 그냥 묻혀버리고 말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민석, 정청래 두 후보께서 '내가 돼야 이재명 지지율이 오른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사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청년층에서 많이 빠졌고 이 잘못된 진단이 지금 그들만의 전당대회를 만들고 있다"면서 "보완 수사권 문제도 국민의 60%가 반대하는데 이거를 두고 김민석, 정청래 두 후보가 다 내가 폐지하자고 했다고 하니까 민심과 국민들의 소리는 전혀 듣지 않는 그들만의 못난이 경쟁이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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