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내린 태국 파타야서 한국인 관광객 실종

    작성 : 2026-09-27 19:56:01
    ▲폭우로 물바다가 된 태국 방콕 [연합뉴스]

    태국의 유명 휴양도시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폭우로 불어난 배수로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로이터통신과 현지 매체 더파타야뉴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오전 5시쯤 촌부리주 파타야 동부 농프루 지역에서 침수된 도로를 걷던 한국인 남성 3명 가운데 1명이 배수로에 휩쓸려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파타야 남부에서 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던 중 침수로 도로가 통제되자 차에서 내려 걸어가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남성 2명이 어깨동무를 한 채 앞장서 걷고, 다른 1명이 우산을 쓴 채 뒤따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들이 도로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물이 불어난 배수로 근처를 지나던 순간 남성 2명이 수로로 미끄러져 빠졌습니다.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은 인근에 있던 17세 주민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구조됐으나, 흰색 옷을 입은 남성은 거센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뒤따르던 나머지 1명은 난간을 붙잡아 화를 면했습니다.

    사고 직후 구조대원 50여 명과 잠수부가 투입돼 배수로와 지하 배수관 등 약 3㎞ 구간을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후에도 비가 이어지며 수색이 일시 중단됐으며, 당국은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작업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한편 현장에 함께 있던 동행자 2명은 사고 직후 자리를 떠나 경찰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약 1㎞ 떨어진 주택을 수색해 한국인 남성 3명이 지난 12일부터 투숙해 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집 안에서는 CCTV 영상 속 동행자들이 입었던 것과 유사한 젖은 옷 두 벌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출입국관리당국 및 관광경찰과 공조해 동행자 2명의 행방을 쫓는 한편, 실종자의 정확한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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