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공동성명 채택…"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 속도"

    작성 : 2026-07-28 16:20:00 수정 : 2026-07-28 17:17:05
    남미 최대 시장 '메르코수르' 협상 재개… 한-브라질 실무그룹 합의
    룰라 "교육이 가장 중요한 투자"…李대통령 "경제외교로 기업 뒷받침"
    ▲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 앞서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브라질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두 정상은 성명을 통해 국제사회의 복합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중남미와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양국 협력을 한층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특히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TA) 협상이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진전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12월 제69차 메르코수르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상 재개를 발표하기 위해 한-브라질 양자 실무그룹을 설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 정상회의는 남미 지역 최대 경제공동체인 메르코수르 회원국 정상들이 모여 역내 경제·통상 협력 및 대외 무역 협상 방안을 논의하는 최고 결정기구입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4개 정회원국에 최근 볼리비아 가입 절차가 진행 중으로, 남미 대륙 전체 인구와 GDP의 60~7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경제 블록입니다.

    리튬, 희토류, 니켈 등 원자재 및 광물 자원이 풍부하고 농축산물 경쟁력이 뛰어난 지역입니다.

    양 정상은 또 다자주의와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유엔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무대에서도 협력을 긴밀히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이어 진행된 국빈 오찬에서 룰라 대통령은 "교육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이며, 한국의 발전과 성장이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기반하고 있다"며 양국의 교육 분야 협력을 강화하자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같은 날 저녁 외교부 이타마라치궁에서 열린 문화공연과 리셉션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등 양국 경제인들도 다수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국빈 방문이 우리 기업의 경제협력 기반을 넓히고 새로운 시장 진출과 투자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경제외교를 통해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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