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의 방망이만 그리운 게 아니었다...KIA, '3루 비상'

    작성 : 2026-09-16 11:11:31
    ▲마운드에 모인 선수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이후 첫 경기부터 3루 수비에 고민을 떠안았습니다.

    KIA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3대 6으로 역전패했습니다.

    이날 KIA는 실책 3개를 기록했는데, 김도영이 빠진 3루에서만 2개가 나왔습니다.

    시작은 3대 0으로 앞선 3회였습니다.

    선발 3루수로 나선 이호연이 선두타자 안재연의 땅볼을 포구하지 못하며 출루를 허용했습니다.

    이후 1사 2루 득점권이 되자 이범호 감독은 이호연을 빼고 변우혁을 투입했습니다. 수비 실책에 따른 문책성 교체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2사 만루에서 변우혁이 에레디아의 땅볼을 놓치며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한 이닝에 투입된 두 명의 3루수가 나란히 땅볼 타구를 처리하지 못한 겁니다.

    교체 투입된 변우혁은 5회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범호 감독은 다시 3루수를 정현창으로 바꿨습니다.

    김도영의 공백 첫 경기서부터 3명의 선수가 3루를 맡았습니다.

    그동안 김도영의 압도적인 공격력에 가려졌지만, 올 시즌 3루 수비에서도 안정감은 상당했습니다.

    ▲대표팀에서 훈련 중인 김도영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올 시즌 3루수로 106경기에 선발 출전해 893이닝을 소화하면서 실책은 8개에 그쳤습니다. 수비율은 97.2%.

    리그 3루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한화 노시환(990⅔이닝)이 실책 12개, 두산 안재석(795⅔이닝)이 13개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김도영의 안정감이 두드러집니다.

    그동안 홈런과 타점, 득점에서 팀 내 1위를 달리는 공격력이 워낙 돋보였지만, 대표팀 차출 첫 경기에서는 오히려 수비에서 빈자리가 먼저 드러난 셈입니다.

    두 차례 수비 실책으로 어수선해진 그라운드, 이날 KIA는 5회 런다운 과정에서 2루 커버가 이뤄지지 않았고, 조상우의 견제 악송구까지 나오며 수비 전반이 흔들렸습니다.

    결국 고명준의 역전 3점 홈런을 포함해 5회에만 5점을 내주며 승기를 빼앗겼습니다.

    KIA는 김도영이 돌아올 때까지 이호연과 변우혁, 정현창 등을 활용해 3루를 메워야 합니다.

    한 경기의 실책만으로 3루 수비 전체를 평가하기는 이르다지만,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이 한창인 만큼 핫코너를 안정적으로 지킬 해법이 절실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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