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선수 허웅(KCC)이 전 연인에게 자신을 고소하도록 부추겼다며 변호사를 고소했습니다.
허웅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의 변호사 노모 씨를 무고 교사·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허웅 측은 노 씨가 허웅이 A씨에 대해 성폭력을 행사하지 않은 사실을 알면서도 '일관성·신빙성만 있도록 진술하면 강간죄가 인정된다'는 취지로 A씨를 설득해 허웅을 고소하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공갈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A씨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은 여론이 확산하자 허웅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암시하는 기사가 보도되도록 한 혐의가 있다며, 해당 기사를 보도한 기자에 대해서도 함께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허웅은 지난 6월 말 A씨가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수억 원을 요구했다며 공갈미수·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에 A씨는 허웅을 준강간상해 혐의로 맞고소했지만, 경찰 조사에서 불송치 결정됐습니다.
A씨 사건은 8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허웅은 무고 혐의로 A씨를 재차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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