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출신' 양향자 "우린 정청래가 되는 게 좋아, 국힘에 기회...이재명 집권, 尹 원망, 착잡"[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6-08-15 17:04:56
    "'강성 팬덤 정치' 정청래, 민심과 갈수록 더 괴리...집권여당 실패로"
    "김민석, '李 호위무사' 자처...국정운영 경험 장점, 스스로 깎아먹어"
    "12·3 계엄, 탄핵 아니었다면...이 대통령, 절대 집권하지 못했을 것"
    "피선거권 박탈 코앞이었는데...'정의로운 척, 유능한 척', 이제 바닥"
    "尹·김건희 부부 잘못, 이 대통령 실정 면죄부 아냐...별개 정권심판"

    △유재광 앵커: 11년 차 정치인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원래 정치 입문은 문재인 당대표 시절에 인재영입 케이스로 민주당에서 시작해서 민주당에서 의원도 하셨는데.

    지금 민주당 전당대회, 진흙탕이니 뭐니 말들이 많은데. 어떻게 보고 계실지 궁금한데요. 그리고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세 분 중에 누가 집권여당 당대표가 되는 게 대한민국에 그래도 더 도움이 될 거라고 보시나요?

    ▲양향자 최고위원: 그런데 제가 이렇게 '누구'라고 얘기하면 얘기하면 제가 또 뭐 '송파'냐, '청파'냐, '석파'냐, 뭐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는데.

    그런데 저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려면 총리 경험이 되게 중요하고요. 그래서 제가 지금 보면 국정운영을 좀 다뤄본 김민석 후보가 책임정치를 할 수 있는 그런 유리한 점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데.

    그런데 김민석 후보도 대통령의 호위무사만을 자처한다고 그러면 저는 그런 장점도 다 없어질 것이라고 보고요. 또 다른 분들은 제가 평가하기가 좀 어렵습니다만.

    나름대로의 장점들을 가지고 있으니. 정말 대한민국을 위해서 집권여당 당대표 후보로서 소신과 가치와 철학을 좀 잘 내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집권여당 당대표가 대통령 호위무사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양향자 최고위원: 윤석열 정권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통령이 잘못 나가면 바로 잡을 수도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자기희생이 따라야 되고 자기 헌신이 있어야 되고 자기를 죽여야 될 수도, 죽일 수도 있어야 됩니다. 정치적 결단도 내릴 수 있어야 하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운동권 3인방, 아마 마지막 전당대회일 것 같은데. 마지막 소명을 불사르는 그런 전당대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국민의힘 입장에서 본다면 누가 당대표 되는 게 더 좋은 건가요?

    ▲양향자 최고위원: 저는 사실 국민의힘의 입장에서 누가 유리하고 이건 좀 얘기가 안 맞는 것 같아요. 집권여당의 실패가 야당에게 이익이 되는 거는 아니기 때문에.

    그럼에도 이제 국민의힘 우리 당에서는 아무래도 정청래 후보, 이제 유불리만 계산하면 정청래 후보가 조금 강경 노선으로 계속 갈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집권여당이 신뢰를 덜 받지 않을까. 그 입장에서 보면 국민의힘 우리가 정말 좋은 정책과 국정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그런 신뢰를 다시 받을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합니다만,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강한 팬덤, 강성 정치, 이런 것들이 아니라. 정말로 아까 말씀드렸듯이 대통령에게도 '아닙니다. 이건 아닙니다'라고 할 수 있는 그런 대표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페이스북에 '청년을 위한 민주당은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셨는데. 저는 이 말씀이 눈에 띄던데. '12·3 계엄과 탄핵이 아니었다면 절대 집권하지 못했을 이재명 정권의 정의로운 척, 유능한 척도 이제 바닥을 드러냅니다.'

    거의 뭐 밑천을 보이고 있다 그런 말씀인 것 같은데. 그 앞단에 있는 '12·3 계엄과 탄핵이 아니었으면 절대 집권하지 못했을 이재명 정권'인 건가요?

    ▲양향자 최고위원: 네. 그렇죠. 동시에 이제 우리도 윤석열 후보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하고. 또 대선 승리에 급급해서 경고음을 무시했던 그런 책임도 우리한테 있는 것이지만.

    다만 당시를 보면 민주당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왜요?

    ▲양향자 최고위원: 일단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해야 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사법리스크도 그렇고. 평등해야죠. 공정해야죠.

    △유재광 앵커: 계엄 탄핵이 없었고. 이재명 대표 재판이 계속 진행됐으면 대선 후보도 다시 되지 못 했을 거다. 그런 말씀인가요?

    ▲양향자 최고위원: 그렇죠. 근데 이제 12·3 계엄이 나면서 그런 모든 사법적 일정들이 뒤로 밀리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억지로 만들어 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러면 거꾸로 12·3 계엄 탄핵 맞아서 절대 집권하지 못했을 이재명 정권을 세운 윤석열 대통령이 제일 큰 원죄가 있는 거 아닌가요?

    ▲양향자 최고위원: 그렇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집권의 길을 열어줬다고 하는 건 부인할 수 없고. 뼈아픈 어떤 평가를 피할 수 없는데.

    사실은 '절대 집권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은 이제 저의 정치적 평가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그런데 사실 그 12·3 계엄과 탄핵이 정권 교체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것은 뭐 부인하기가 어렵습니다.

    △유재광 앵커: 윤석열 대통령, 비판을 할 수도 없고 안 할 수도 없고. 상당히 애매하신 듯한.

    ▲양향자 최고위원: 그런데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런 잘못이 지금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실정과 실책에 대해서 면죄부가 되는 건 아니잖아요.

    계엄에 대한 심판과 또 현 국정 운영의 평가는 별개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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