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후보 초반전 잘 치러...호남에서 확고하게 격차 벌릴 가능성"[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8-14 16:16:15
    與 전대 '호남대전' 앞둔 난타전 논평
    "정청래 후보, 호남에서 격차 줄인다면 여세 몰아서 수도권에서 선전 가능"
    "대통령과 주파수 잘 맞출 수 있는 김민석 후보 손을 더 들어줄 것"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면 정청래 후보가 유리?...그쪽은 더 문제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판세를 가를 호남 경선이 15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 간 난타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송에 나온 송영길 후보는 정청래 후보를 향해 "거짓말을 하려면 머리가 좋아야 되는데 붕어 아이큐도 아니고"라며 비난했습니다.

    이에 정 후보는 "언제는 역적으로 목을 잘라야 한다더니 너무 심하다"며 "김민석이 시켰나, 아니면 송영길의 독특한 인간성이냐"고 반문했습니다.

    현재 김민석·정청래 두 캠프는 각기 다른 '매직넘버'를 셈하고 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사입니다.

    김 후보의 매직넘버는 '15'인데 호남에서 10% 이상 이기고 수도권에서 5% 앞서면 1차 과반으로 경선을 끝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정 후보의 매직넘버는 '5'인데 호남에서 격차를 5% 이내로 좁히면 당원이 더 많은 수도권에서 만회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4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與 전대 '호남대전' 앞둔 난타전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윤주진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은 "최근 여론조사에 나오는 수치는 실제 호남 당원의 표심과 조금 괴리감이 있을 수 있다"면서 "부동산 문제, 세제 개편안, 주식 시장 문제 그리고 검수완박 등으로 인해 호남권에서도 분명히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실망이 있고, 무소불위 정권으로 가는 것에 대한 균형 심리가 호남에서도 작동을 한다면 정청래 후보가 의외의 선전을 하지 않을까"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어 "정청래 후보 입장에서는 호남에서의 격차를 줄인다면 그 여세를 몰아서 수도권에서 선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 "30% 비중을 갖는 일반 여론조사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은데 그동안 일반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호남 수치가 김민석 후보 측이 2배 정도 앞서는 걸로 나오지만 실제 당원 표심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연성 당원들이 지금 이재명 대통령에게 실망하는 포인트는 검수완박이나 보완수사권 이런 문제가 아니라 불통 이미지"라면서 "대통령 되기 전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그렇게 비판했으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당을 쥐락펴락하려고 하는 거 아니야, 견제가 필요해 그리고 제왕적 대통령에 대해서 수평적 당정 관계가 필요하겠어 이 두 가지 결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고 피력했습니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송영길 후보가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서 붕어 IQ 얘기한 거에 대해 유감 표명을 했는데, 어쨌든 지방선거 과정에서 성패를 따지는 문제에 있어서 정청래 후보가 이상하게 얘기한 거 아니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표현을 한 것은 사과한다 얘기를 했다"면서 "통합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스탠스를 유지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피력했습니다.

    이어 "호남의 경우 51만 당원인데 그중에 약 50% 정도 투표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면서 "현재로서 호남에는 김민석 후보의 조직세가 좀 더 우세한 것 아니냐라는 평가들이 있어서 투표율이 혹시라도 낮아지게 되면 김민석 후보에게 좀 더 유리하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수도권의 경우는 59만 당원인데 조직세를 넘어서는 자발적인 당원들이 많아서 실제 투표율이 60~70%까지 갈까? 또는 50% 상간이 될 것 같고, 국민 여론 조사도 이번 선거에서는 매우 유의미하게 작동할 것 같다"면서 "주파수를 대통령과 잘 맞출 수 있고 더 이상 분란의 소지를 최소화할 수 있는 김민석 후보의 손을 더 들어줄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송영길 후보가 말한 '붕어 아이큐'라는 표현이 재미있지도 않고 그냥 원색적인 표현이다"면서 "많은 분들이 송영길 후보가 잘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니까 기세가 올라 득표율을 떠나서 막 거침없이 얘기를 하는데 예전에 당 대표까지 지내신 분이 뭔가 스트레스 풀려고 나온 듯한 느낌이 든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특히 호남권에서 반응이 안 좋을 거라고 보는 게 호남권의 당원 지지자들은 예전에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분당도 있었고 또 민주당과 국민의당 분당도 있었다"면서 "그때 갈렸던 경험들이 있고 다시 뭉쳐가지고 여기까지 왔는데 과거 일을 또 꺼낸다는 게 그 당원들한테 과연 유쾌한 일일까? 이런 부분들을 후보들이 생각을 해야 된다"고 환기시켰습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정청래 후보가 좀 유리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부정 평가하는 국민들이 정청래가 희망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쪽은 더 문제야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당원들은 지금 대통령이나 정부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는데 결속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김민석 후보가 호남에서 우세할 것이다"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정청래 대표가 오히려 이재명 대통령보다 더 오랫동안 주류였던 사람으로서 더 오래된 권력이라고 보고 이재명 대통령은 어차피 국민 직선으로 대통령이 됐고 임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맡겨도 그쪽에 맡기지 하는 상황이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 연성 당원들도 이번 기회에 차라리 정청래 전 대표라든지 구주류들을 밀어내자는 쪽으로 결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요즘에 송영길 후보가 많이 좀 재미있어졌다라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건 맞는데 평상시에 이런 거 안 해 보시던 분이 갑자기 하려고 하니까 가끔가다가 이런 발언이 나온다"면서 "그런데 그런 것 치고는 의외로 송영길 후보가 득표율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언론도 보도를 보면 송영길 후보 표를 제외하고 지금 두 사람의 각축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못 넘기더라도 어차피 이 전체적인 구도는 송영길 표와 김민석 후보 표를 합쳐 결과적으로는 6 대 4 정도로 귀결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초반 경선에는 김민석 후보가 계속 지다가 호남에서 반전이 확 일어나면서 승세를 잡아가는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초반전을 김민석 후보가 잘 치른 것 같다"면서 "그렇다면 호남에서는 더 확고하게 격차를 벌려갈 가능성이 높고 수도권도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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