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서 일하고 싶어요"...반도체고 지원 열기, 서울 4.7대 1

    작성 : 2026-10-23 15:47:24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합뉴스]

    반도체 업계 호황과 취업 기대감에 전국 반도체고등학교의 신입생 모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2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반도체고는 2027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집 정원 64명에 303명이 지원해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반도체고는 반도체장비과와 반도체제조과에서 각각 32명을 선발합니다.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며, 서울 외 지역 학생에게는 전체 정원의 30%를 배정했습니다.

    서울 소재 첫 반도체 마이스터고인 서울반도체고는 실습 중심 교육과 첨단 교육시설을 바탕으로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지우정 교장이 학교를 이끌며,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앰코테크놀로지, 하나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전자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 한 반도체고 입학설명회 [연합뉴스]

    다른 지역 반도체고의 경쟁률도 올랐습니다.

    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는 2027학년도 신입생 96명 모집에 248명이 지원해 2.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2026학년도 경쟁률 1.85대 1보다 0.7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 학교는 졸업생 취업률 100% 달성을 목표로 대기업반과 공기업반, 취업이룸반 등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북 경주에 있는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도 반도체융합과 64명 모집에 110명이 지원해 1.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67대 1보다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 학교는 지난 2월부터 SK하이닉스와 협력해 반도체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반도체 하이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서 충북반도체고와 용인반도체고 등에서도 입학설명회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반도체고에 예년보다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고의 인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 취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4년제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반도체 경기 상승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높은 성과급 지급으로 반도체고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현재 분위기가 지속되면 반도체고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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