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길고양이는 호강해"…6년째 겨울집 만드는 주민들[살맛나는 세상]

    작성 : 2026-10-24 09:00:01 수정 : 2026-10-24 22:28:45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만든 길고양이 겨울집 [스레드(rinderella_) 캡처]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6년째 힘을 모아 길고양이들의 겨울나기를 돕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아파트 주민들이 다 같이 길고양이 겨울집을 만드는 진풍경'이라는 글과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A씨가 거주하는 목동의 한 아파트에는 주민들이 함께 관리하는 길고양이 쉼터가 있습니다.

    주민들은 올해로 6년째 길고양이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돌보고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겨울을 앞두고 길고양이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겨울집을 만드는 주민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공대 출신인 한 주민이 겨울집 설치를 맡았고, 오랫동안 길고양이를 돌봐 온 주민들은 고양이들의 동선과 생활 습관을 고려해 내부를 꾸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소 드레스를 제작하는 A씨는 겨울집 안에 놓을 방석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A씨는 영상에서 "세상에 이런 아파트가 또 있을까요?"라며 "우리 아파트 길고양이들은 진짜 호강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편과 부부싸움을 하면 여기 와서 컵라면을 먹으며 힐링하고 싶을 정도로 아늑한 공간이 완성됐다"며 "올겨울도 건강하게 지내자"고 덧붙였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이 아름답다", "고양이들도 따뜻하고 내 마음도 따뜻해진다", "덕분에 길고양이들이 올 겨울은 따뜻하게 보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주민들을 향한 칭찬도 이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명품 아파트의 명품 주민들", "동물을 대하는 자세만 봐도 그 사람의 인격을 알 수 있다", "최고의 아파트에 최고의 인품"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반면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는 길고양이 돌봄을 둘러싼 갈등이 있다며 부러움을 나타내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우리 아파트는 길고양이 밥을 못 주게 투표까지 했는데 부끄럽다", "우리 아파트는 대표가 바뀌자마자 고양이 집부터 철거했다", "우리 아파트는 길고양이 집 철거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인데 부럽다" 등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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