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총체적 관리 부실' 개선할까?

    작성 : 2026-10-08 21:13:07
    【 앵커멘트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지연의 원인은 단순한 공사 난관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전체 공정 관리에 실패했고 개통 일정도 제때 계산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전남광주시는 앞으로 사업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계획 수립 뒤 17년 만에 착공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 목표 시점은 네 차례나 연기돼 2028년 12월로 밀렸습니다.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도시철도 건설 방식이 뒤 틀렸고, 착공 뒤에는 예상보다 많은 암반과 지하 매설물이 공사를 늦췄습니다.

    하지만 공사가 늦어져도 전체 공정과 개통 일정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고, 물가 상승과 설계 변경 등으로 사업비도 크게 불어났습니다.

    ▶ 싱크 : 민형배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 "세상에 이렇게 엄청난 중요한 사업을 하고 있는데 공정 관리가 통합적으로 되지 않았습니다. 이쪽저쪽이 따로 놉니다"

    1단계는 시험 운행 변수가 남아있고, 2단계 전체 개통 목표도 2035년으로 미뤄졌습니다.

    2단계 8개 공구 가운데 2곳은 입찰이 다섯 차례 무산돼 착공조차 못했고, 1곳은 설계 변경 중입니다.

    2034년에 양산동에서 신가동까지 일부 구간을 먼저 개통하는 방안도 정부 부처와 협의가 필요합니다.

    민형배 시장은 2단계 구간을 어떻게 나눠 추진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변수로 개통 일정이 또 늦어지면, 공사비 부담과 시민 불편도 그만큼 커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기우식 /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정책위원장
    - "시장이 바뀔 때에는 한 번씩 이걸 문제 삼았다가, 본인들이 책임지고 해 나갈 때에는 이러저러한 문제 제기나 의혹들을 계속 가로막으면서..."

    전남광주시는 한 달 주기로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황을 공개하고, 핵심 공정을 통합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복된 개통 지연을 막으려면 공사의 문제점을 즉시 전체 일정에 반영하고, 책임 있게 관리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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