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李대통령 '긴장완화' 손짓에 "자작 광대극 2부…韓과 영영 문 닫겠다"

    작성 : 2026-10-02 18:47:36 수정 : 2026-10-02 20:01:56
    "들짐승도 못 드나들게 국경 요새화"…"영원히 악연 끊는 게 바람"
    李 대통령 "단절된 대화 복원" 촉구 하루 만에 거친 반응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를 두고 "자작 광대극의 제2부"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 부장은 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난달 30일 합동참모본부가 내놓은 비무장지대, DMZ 북한군 지뢰 폭발 관련 입장과 이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를 함께 거론하며 거친 표현을 쏟아냈습니다.

    김 부장은 "아래에서는 조사 결과 발표와 공식 입장문을 내놓으며 생트집을 잡고,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혼자 보기 아까운 광대극의 절정 장면"이라며 "자작 광대극의 제2부가 막을 올린 것 같다"고 비꼬았습니다.

    김 부장이 '자작 광대극'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같은 달 21일 DMZ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가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합참의 중간 조사 결과를 두고 "서울의 자작 광대극"이라며 부인했습니다.

    김 부장은 합참이 북한에 국경선 요새화 중단과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서도 반발했습니다.

    그는 "의도적인 지뢰 매설에 의한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결론을 서둘러 내렸다"며 "그 무슨 사과까지 운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 목적에 대해서는 남측과의 관계 단절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 부장은 "한국과 마주 설 일이 없게, 들짐승마저도 드나들 수 없게 영영 문을 닫자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마주 서야 골 아픈 일밖에 없는 족속들과 영원히 악연을 끊어버리자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바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일관되게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도 함께하기를 기대하고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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