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뒷심' 코스피 7,000선 탈환… '삼전닉스' 자사주 매입이 받쳤다

    작성 : 2026-10-02 17:13:40
    ▲하나은행 딜링룸에 게재된 코스피·코스닥 지수 [연합뉴스]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해 7,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3일 이후 5거래일 만입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다 막판 상승 폭을 키우며 7,000선으로 올라섰습니다.

    이날도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 속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수급을 뒷받침했습니다.

    코스닥은 잠시 900선을 회복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9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7월 2일 이후 3개월 만입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2.39포인트(0.46%) 오른 7,003.7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00포인트(0.11%) 내린 893.29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내내 전날 종가를 중심으로 오르내리다 장 막판 상승 폭을 확대했습니다.

    장중 내내 큰 등락폭 없이 6,927에서 7,000선 사이에서 힘 겨루기를 하다 추석 연휴 전의 7,000선을 일주일 만에 회복했습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자사주 매입이 반영되는 기타법인의 매수 물량이 가장 컸습니다.

    개인이 1조 7,000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이틀 만에 3조 원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 3일 동안 8조 넘게 매도한 외국인은 전날 1,200억 순매수에 이어 다시 1,400억 원 매도했지만 대규모 매도는 잦아든 상황입니다.

    반면 기관은 장중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간 끝에 3,800억 원가량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SK하이닉스·삼성전자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물량이 포함된 기타법인이 1조 5,000억 원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 기타법인은 지난 8월 20일부터 매일 1조 원 안팎의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다만 두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매입 종료 이후 수급 공백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까지 임직원 주식보상을 목적으로 발표한 총 15조 원 규모의 매입 계획 가운데 금액 기준 94.4%를 집행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취득 예정 주식 수량 기준 76.24%를 채웠습니다. 하이닉스는 지난 8월 공시에서 취득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사주 매입 중인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27만 6,500원에 제자리 걸음했고, SK하이닉스는 0.44% 오른 184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함정이 호르무즈로 출발하는 등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면서 정유주를 중심으로 화학 업종 상승(3.16%)이 눈에 띠었습니다.

    특히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중단 영향이 겹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사주 매입이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코스피 시장의 저조한 수급에 지수 상승엔 힘이 붙지 않고 있습니다.

    개천절 대체 휴일로 인한 사흘간의 연휴를 앞두고 이날도 코스피 거래대금은 15조 원에 그쳤습니다.

    이번 주 5거래일 동안 거래대금이 20조를 넘은 건 이틀 뿐이었습니다.

    거래 부진 속에 이날 코스피에서 상승 종목은 500개, 하락 종목은 362개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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