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길었던 더위가 한풀 꺾인 가운데 올여름 광주·전남의 평균 기온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는데요.
2081년엔 1년 중 절반 가까이가 여름이고 이마저도 폭염이 대부분일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정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광주는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더운 여름을 보냈습니다.
지난달 3일 광주의 낮 최고기온은 38.8도로 2018년 38.5도의 이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하루 뒤인 4일은 38.6도를 기록해 곧바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광주만 더웠던 건 아닙니다.
완도와 여수의 낮 최고기온도 각각 37.6도, 37.2도로 이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광주·전남의 평균 기온은 26.1도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역대 1위입니다.
더위와 관련된 기록은 줄줄이 새로 쓴 겁니다.
▶ 싱크 : 최우예 / 광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 "1960년대 중반 이후 광주의 기온 상승 폭이 전국 평균보다 더 커지기 시작해서 최근에는 광주 기온이 전국 평균보다 1.5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반영한 미래 시나리오는 더 어둡습니다.
화석 연료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2081년 광주의 여름은 지금보다 53.8일 증가한 168.9일로 늘어나고, 이 중 폭염 일은 96.7일 증가하는 118.1일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1년 중 절반 가까이가 여름이면서 대부분이 폭염이라는 이야깁니다.
전문가들은 파편화된 행정구역별 폭염 대책을 넘어서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김용훈 /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책임연구원
- "기존에는 행정구역 단위로만 대책들이 마련돼 왔는데 이제는 데이터에 기반해서 과학 기반, 생활권 단위에 맞춰서 맞춤형 대응 정책들로 전환될 필요성이..."
기후 위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대응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정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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