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총동문회 '의대 선정 결과의 공정성' 대통령에 호소

    작성 : 2026-09-03 18:48:01
    "목포시민은 위로나 보상이 아닌 납득할 수 있는 공정을 원한다"
    전남 국립의대 후보 추천 과정 객관적 검증 및 심사자료 투명 공개 촉구
    ▲국립목포대학교 외경

    국립목포대학교 총동문회가 전남 국립의과대학 후보대학 추천 결과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에 객관적인 검증과 심사과정의 투명한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동문회는 3일 입장문을 통해 "전남 국립의대 후보 추천 결과로 아픔을 겪고 있는 서남권 주민들을 살펴주신 대통령과 정부에 감사드린다"면서도 "목포시민이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위로나 보상이 아니라 납득할 수 있는 공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동문회는 전남 서남권은 250여 개 유인도서와 광범위한 농어촌 지역을 포함해 응급환자가 배와 차량으로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의료취약지역으로, 주민들은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36년을 기다리고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공모사업이 아니라 전남도민의 생명과 의료체계의 미래를 결정하는 국가적 사업임을 상기시키고, 이번 결과에 대해 "왜 목포대가 탈락했는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결과가 정말 공정하게 만들어졌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심사위원 구성과 전문성 △충분한 심사시간 확보 여부 △의료취약지역과 도서·농어촌 의료 현실의 평가 반영 여부 △의과대학 부지와 대학병원 건립 가능성에 대한 동일 기준 검증 여부 △당락을 가른 1.3점의 구체적인 평가 근거 등에 대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립의대와 대학병원은 계획서의 문구만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며 "실제 부지가 확보돼 있는지, 병원 건립과 교원 확보가 가능한지, 교육병원 운영이 가능한지, 2030년 개교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등을 현장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동문회는 이번 문제 제기가 순천대학교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동부권의 생명도 중요하고 서부권의 생명도 똑같이 중요하다"며 "지역 간 갈등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남 전체가 함께 가기 위해서라도 결정 과정이 명확하고 공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동문회는 이를 위해 먼저 선정 과정 전반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객관적 검증과 심사위원 구성·전문성·평가기준·항목별 평가결과 및 채점근거의 투명한 공개, 그리고 부지·대학병원·교원 확보 등 핵심 사항에 대한 두 대학의 동일 기준 재검증, 끝으로 필요할 경우 독립적인 전문가들의 현장 확인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동문회는 "결과를 뒤집어 달라는 요구가 아니다. 결과를 납득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구"라며 "모든 절차가 공정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그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절차상 중대한 미비나 평가의 불공정성이 확인될 경우에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동문회는 마지막으로 "대통령께서 강조하시는 공정과 원칙은 결과뿐 아니라 그 결과에 이르는 과정에도 적용돼야 한다"며 "36년을 기다렸다. 이번만큼은 서류가 아니라 현장을 보고, 숫자가 아니라 그 숫자의 근거를 확인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국립목포대학교 총동문회는 대학의 명예가 아니라 전남 서남권 주민들의 의료권과 공정한 행정 원칙을 지키기 위해 이 문제를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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