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2천조 원대 진입…금리 인상에 부담 증가

    작성 : 2026-08-16 06:37:43 수정 : 2026-08-16 09:08:42
    ▲ 개인대출 안내문 [연합뉴스]

    우리나라 가계신용 규모가 사상 처음 2천조 원대에 들어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계 빚이 최대로 불어난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시 올리기 시작하면서 가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고 금융권 건전성 관리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16일 한은 등에 따르면 오는 19일 발표되는 올해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 잠정치는 2천조 원을 넘는 것이 확실시됩니다.

    올해 1분기 말 잔액은 1,993조 1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습니다.

    작년 말보다 14조 원 늘어 2천조 원까지 불과 6조 9천억 원을 남겨뒀습니다.

    가계신용 중 금융기관에서 빌린 가계대출이 1,865조 8천억 원으로 3개월 사이 12조 9천억 원 늘었고, 신용카드 결제액 등 판매신용도 127조 3천억 원으로 1조 1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최근 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에서 동시에 나타났습니다.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4월 5조 5천억 원, 5월 4조 원, 6월 4조 5천억 원 등으로 꾸준히 늘었습니다.

    기타 대출은 4월 2조 원 감소했으나 5월 5조 3천억 원, 6월 3조 8천억 원 각각 증가했습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작년 말 기준 88.6%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가계부채 리스크를 안심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정부와 금융당국의 일관된 인식입니다.

    금융위는 지난 13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주요국 대비 여전히 높고, 부동산 시장 자극 우려도 상당하다"고 평가했습니다.

    BIS가 집계한 작년 말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프랑스 59.7%, 일본 61.1%, 미국 68.1%, 영국 73.6%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현저히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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