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강진' 인니 플로레스섬 '아비규환'…51명 사상·2천명 대피

    작성 : 2026-08-15 20:22:16 수정 : 2026-08-15 20:22:56
    ▲규모 7.7 강진으로 파손된 건물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섬 인근 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38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BNPB)은 15일(현지시간) 동부 소순다 열도에 있는 누사틍가라티무르주 플로레스섬 북부 해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3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수하리안토 BNPB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상자는 2명이고 11명은 경상"이라며 "2천명가량이 스스로 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구조대는 플로레스섬 곳곳에서 매몰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로 도로가 차단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날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이 첫 지진 발생 후 2분 만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자, 진앙과 가장 가까운 플로레스섬 나게케오를 비롯해 마우메레와 엔데 등지에서 수천명이 대피했습니다.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이용해 대피하는 이들이 긴 행렬을 이뤘고, 일부는 트럭 적재함에 몸을 싣고 대피하기도 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이날 오전 5시 58분쯤 플로레스섬 북부 해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고 이어 규모 3.6∼6.2의 여진이 52차례 일어났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플로레스섬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폭발이 자주 발생합니다.

    2004년에는 수마트라섬 북부 아체주의 반다아체 해상에서 규모 9.1 강진이 일어난 뒤 쓰나미가 덮쳐 17만명이 숨졌습니다.

    200만 명이 사는 플로레스섬에서는 1992년에도 규모 7.7의 강진 후 쓰나미가 발생해 2,500명가량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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