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한 지 한 달여 만에 법정 약칭인 '광주특별시'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통합특별시 명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광주특별시라고 부르겠다"고 말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 지역에서는 '광주특별시'라는 약칭이 통합의 취지에 맞는지를 놓고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옛 전남도 소속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약칭에 '전남'이 빠진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무원노조 익명 게시판에는 '전남광주시'나 '전남광주특별시', '광주전남시'처럼 양 지역의 명칭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습니다.
반면 정식 명칭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길고 기억하기 어려운 만큼 법에 명시된 '광주특별시'를 약칭으로 적극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명칭을 둘러싼 갈등은 통합 논의 초기부터 이어졌습니다.
옛 광주시와 전남도는 통합 과정에서 어느 지역명을 앞에 둘 지를 놓고 이견을 보이다 지난 1월 공식 명칭은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은 '광주특별시'로 사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후 국회 입법 과정에서 공식 명칭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변경됐지만, 약칭인 '광주특별시'는 특별법 제7조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이미 법적으로 정리된 명칭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된 배경에는 통합 이후 불거진 조직과 인사 갈등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광주와 무안, 동부 등 3개 청사의 기능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핵심 부서 배치와 승진 인사, 근무지 문제 등을 둘러싸고 옛 광주·전남 공무원들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조직개편을 둘러싼 불만이 '광주특별시'라는 약칭 문제까지 번지면서 통합 과정의 형평성과 주도권 논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옛 광주와 전남 출신 공무원을 구분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칭보다 조직과 인사, 청사 기능 배치에서 실질적인 균형을 먼저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통합특별시 출범 초기부터 조직과 인사에 이어 명칭 문제까지 갈등이 확산하면서 지역 간 화학적 결합을 위한 해법 마련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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