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대표 유산으로 꼽히는 오천그린아일랜드 잔디광장이 조성 3년 만에, 원래 도로로 돌아갑니다.
감사원의 개선 요구 이후 순천시가 전면 원상복구 방침을 사실상 정한 건데, 복구에도 수십억 원이 들 것으로 보여 또다시 시민 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박승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푸른 잔디 위에서 시민들이 한가로이 휴식을 취합니다.
시간당 2천대의 차량이 다니던 왕복 4차선의 도로를 사람 중심의 녹지공간으로 바꾼, 1km 길이의 '오천그린아일랜드'입니다.
정원박람회 이후 순천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은 이 공간이 조성 3년 만에 다시 도로로 돌아갑니다.
손훈모 순천시장이 감사원이 지적한 절차상 문제와 박람회가 끝난 뒤 도로로 돌려놓겠다는 시민과의 당초 약속을 고려해 원상복구를 잠정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영오 / 순천시 도로과장
- "올해 추경에 설계 예산을 확보한 다음에 설계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내년도 예산에 (공사) 예산을 확보하여 아마 상반기 중으로 원상 복구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또다시 막대한 세금이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도로를 잔디광장으로 바꾸는 데 29억 원이 투입된 데 이어 이를 다시 도로로 되돌리는 20억 원이 넘는 예산이 쓰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장경원 / 순천시의원
-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추진 과정과 예산 집행 전반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충분히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 의회에서도 예산의 타당성과 절차의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순천시는 앞으로 정책 토론회와 시민의견 수렴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 추진 계획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순천 그린아일랜드 원상복구는 대규모 도시사업에서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충분한 검토와 법적 안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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