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600일을 갓 넘긴 아이가 낮잠을 자다 숨졌습니다.
아이의 모습은 CCTV에도 담기지 않았는데 유족들은 경위를 몰라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정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3일, 어린이집에 가기 전 엄마와 장난을 치던 시후.
환하게 웃던 시후의 모습은 엄마에게 마지막 모습이 됐습니다.
오후 3시 반쯤, 엄마는 시후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청천벽력 같은 연락을 받았습니다.
▶ 싱크 : 시후 어머니 (음성변조)
- "선생님한테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 '시후가 평소처럼 잘 자고 있는 줄 알았는데 어머님 이불에 파묻혀 있었어요. 저 어떻게 해요? 저 모르겠어요.' 이런 말을 들었고"
엎드린 상태로 낮잠을 자던 시후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시후가 낮잠을 자던 곳은 CCTV 바로 밑 사각지대.
마지막 모습조차 영상에 담기지 않아 정확한 사인은 여전히 알 수 없습니다.
가족들은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조금이라도 주의를 기울였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 싱크 : 시후 어머니 (음성변조)
- "엎드리는 그 과정까지 선생님이 못 봤다는 게 잘못이죠. 큰 잘못이죠. 아이의 자세를 바꿔주는 게 선생님의 임무일 건데"
특히 사고 당일 오후 2시 46분경, 먼저 잠에서 깬 아이들이 시후를 손으로 가리키는 모습이 CCTV에 찍혔는데 선생님들은 반응하지 않았다고 유족들은 호소합니다.
▶ 싱크 : 시후 어머니 (음성변조)
- "(아이들이) 다 일어나서 8명이 간식을 먹고 있을 때 그렇게 아이들이 시끄럽게 먹을 건데 얘가 안 일어나면 한 번 봐야죠. 전혀 관심이 없어요."
어린이집 측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어린이집 관계자 (음성변조)
- "성실하게 조사받고 결과 나오면 그에 대해서 다 받아들이고 하겠다고 말씀드릴 것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C 이정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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