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가 이란 사태와 관련해 전 세계 자국민을 대상으로 여행 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재국들이 제안한 '10일 휴전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1일 연합뉴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카타르, 이집트, 파키스탄 등 중동 지역 중재국들이 최근 미국과 이란에 10일간의 임시 휴전을 제안했습니다.
이번 휴전안은 교전을 일시 중단하고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를 다시 열어 붕괴 위기에 처한 양국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살려낼 유예 기간을 버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휴전 기간 중 미국과 이란은 해협 통항을 규율할 장기적 방안을 모색하게 됩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중재국들로부터 긴장 완화를 위한 제안을 전달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미 행정부는 휴전안 검토와 함께 협상 결렬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미군은 최근 수십 대의 전투기와 공중급유기를 중동으로 파견해 전력을 강화했으며, 미 국무부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라 전 세계 자국민을 대상으로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해 복잡해진 안보 상황이 예기치 못한 사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중동지역에 체류 중인 미국인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동 지역 체류 미국인들에게 "항공편 취소와 주기적인 영공 폐쇄, 여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대사관 및 영사관의 보안 경보와 현지 당국의 공지, 뉴스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중동지역 이외의 미국 외교 시설도 공격 대상이 된 바 있다"며 "이란과 이란을 지지하는 단체들은 전 세계 어디서나 미국이나 미국인과 관련한 시설과 장소를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란과의 전면전 여파로 중동 내 미국 대사관 등이 공격받았던 지난 3월에도 전 세계 자국민 대상 여행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습니다.
양국은 지난달 17일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며 60일 휴전 및 후속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으나, 최근 무력 공방이 이어지며 해당 MOU는 사실상 폐기됐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