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18민주화운동 실종자들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효령동 일대 발굴 조사 결과가 두 달 만에 나왔습니다.
유해 21구가 발굴됐는데 실종자와 관련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시료 채취가 가능한 5구에 대해서는 유전자 감식에 나섰습니다.
이정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북구 효령동의 옛 공동묘지 터.
1980년 5월, 군인들이 피 묻은 포대를 공동묘지로 운반하는 것을 봤다는 주민 제보에 따라 5·18 실종자들의 암매장 장소로 특정된 곳입니다.
5·18기념재단은 지난 5월부터 발굴 조사를 진행해 총 21구의 유해를 수습했는데, 5·18 실종자와의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싱크 : 이승원/한국선사문화연구원 부원장
- "매장 양상과 유류품 등을 종합해서 본 결과 5·18 희생자일 가능성은 조금 이제 상대적으로 좀 낮은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수습된 유해 중 14구는 과거 도시 개발 과정에서 발견된 유골이 다시 매장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유해 조각 6점과 근처 분묘에서 발굴된 유해 1구도 5·18과 관련성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5·18 실종자의 유족들은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임옥란 /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사무총장
- "가족들 생각은 항상 그런 마음이거든요. 뼈라도 찾아서 부모님이나 저희 형제들 묻고 싶다 이런 마음인데 너무 아쉽고"
효령동 일원에서 암매장 관련 조사가 이뤄진 건 이번이 3번째.
1989년과 2009년 각각 무연고 분묘 1기와 3기에서 유해가 발굴됐지만 5·18 희생자와 관련성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념재단은 발견된 유해가 5·18 희생자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시료를 채취할 수 있는 유해 5구에 대한 유전자 감식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유전자 검사 결과는 이르면 10월에 나올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정후
- "이번 발굴 조사로 암매장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진상규명은 계속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정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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