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행객에게 이심(eSIM)을 팔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은 업체가 갑자기 잠적했습니다.
출금이 막혔다는 신고가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데, 광주와 전남에서만 피해 사례가 8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이정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회사원 A 씨는 지난 2월 외국인 여행객에게 eSIM(이심)을 판매하면 큰돈을 벌게 해준다는 업체를 소개받았습니다.
이 업체를 통해 이심을 구매하고 온라인 매장을 개설해 재판매하면 수익률이 최대 10%에 달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직접 온라인 판매 활동을 하지 않아도 업체가 다 알아서 해준다는 말에 A 씨는 100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 싱크 : A 씨 / 사기 피해자 (음성변조)
- "하루 수익이 2만 원에서 4만 원 이렇게 들어왔었고, 매장 잔액이 100만 원 이상으로 올라가는 걸 보니까 '진짜로 수익률이 있구나' 하면서 신뢰하게 됐던 것 같아요."
이달 초엔 부산에서 열린 BTS 콘서트에 외국인이 몰릴 것이라며 수익률이 두 배 높은 20%대 상품을 내놓고 추가 투자를 유도했습니다.
A 씨와 A 씨의 어머니는 대출까지 받아 투자금을 9천만 원까지 늘렸지만, 이 업체는 지난 22일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연락이 끊겼습니다.
지인을 많이 가입시킬수록 수익금이 늘어나는 다단계 구조로 운영돼 A 씨는 주변인들에게도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 싱크 : A 씨 / 사기 피해자 (음성변조)
- "돈을 잃은 거는 둘째 치고 다 지인들과 엮여 있고 다 가족과 엮여 있으니까 그게 더 힘들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현재까지 광주와 전남경찰청에 접수된 피해 건수만 87건에 달합니다.
전국 피해자들이 모인 SNS 채팅방에는 1,7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해당 업체를 사기와 유사수신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 스탠딩 : 이정후
- "경찰은 해당 업체의 운영 실태와 자금 흐름을 조사하는 한편,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 이정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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