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들, 이재명 정권 조기 레임덕 위기감...전당대회서 친명 지지 가능성"[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6-15 16:31:02
    李 대통령 '여당론' 놓고 정치권 해석 분분
    "집권 초에 대통령과 맞서는 당 대표?...한국 정치사에서 불가능한 컨셉"
    "이 대통령이 던진 의제, 정청래 대표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려"
    "정청래 대표 내란 프레임 우려먹으려다 낭패...국정 방향 잘 선택해야"

    이재명 대통령 X(엑스.옛 트위터) 글이 민주당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막스 베버를 인용한 이 대통령은 '결과에 대한 무한 책임감, 현실과 이상 간의 균형감각' 등을 강조하며 "여당은 신념의 언어보다는 책임의 언어에 더 집중해야 한다",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를 두고 '정청래 지도부의 지방선거 책임을 묻고 당권 연임에도 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실제 초선의원들 비판이 잇따랐는데,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더 이상 지도부가 정부에 부담되지 않기를 바란다", 조계원 의원도 "연임 도전에만 집착하며 대통령 말을 자의적으로 각색하는 건 옳지 않다"며 정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이에 조승래 사무총장은 "특정 개인이나 지도부에 대한 말이 아니라 지방선거 이후 어떤 자세를 갖고 국정운영을 해야 할지 책임성을 강조한 것"이라며 "곡해는 대통령의 큰 뜻을 좁히는 것이고, 정치적 의도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 대표의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폐지' 주장에도 친명계 좌장 정성호 법무장관이 보완수사권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는 등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데 '정 대표 연임 불가' '대통령의 당무 개입' 비판이 동시에 제기됩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5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민주당 뒤흔든 李 대통령 '여당론'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런 메시지를 낸 게 처음이 아니라 지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도 선거 책임론의 메시지를 냈고, 출국 환송장에 정청래 대표가 빠진 것도 일종의 메시지라는 해석이 있었다"면서 "어쨌든 지금 대통령의 이런 인식은 여당이 여당답지 못하고 선명성을 내세운 야당 같은 그런 체질에 머물러 있다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설령 이게 전당대회 개입이 아니더라도 전당대회 의제를 대통령이 제출한 것으로,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과는 결이 안 맞는 얘기"라면서 "대통령의 인식이나 문제의식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표출함으로써 현재의 민주당 리더십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걸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정청래 대표가 일단 보완 수사권 얘기하고 1인 1표제 얘기하면서 정면돌파 의지를 한차례 밝혔지만 대통령 메시지가 또 나온 거니까 대통령 메시지는 명확하다"면서 "작년 전당대회와는 양상이 많이 다른 상황에서 임기 1년 차에 대통령과 맞서는 당 대표라는 것은 불가능한 콘셉트여서 정 대표 고민이 깊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습니다.

    호준석 국민의힘 구로갑 당협위원장은 "지금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불썽 사납게 부딪히고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한테 좀 더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면서 "내외신 기자들까지 다 있는 자리에서 누가 봐도 정청래 대표를 겨냥해 공박을 하고 공항 환송식도 안 부르고 이런 식의 행태는 너무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고 어쨌건 선거 패배의 더 큰 책임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거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은 스타벅스 발언, 그리고 투표 당일 '우리 삶을 망치는 자들' 발언 등 공공연히 헌법을 위반해서 선거에 개입하려고 했었던 것이 마지막에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다 정청래 대표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정말 볼썽사납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왜 당 대표 여론조사에서 정청래 대표가 낮게 나올까를 생각해 봤는데 첫째는 어쨌건 선거는 당이 책임지고 치르는 것이라는 원칙론이 작용하는 것 같고, 그다음에 전국 다니면서 '오빠라고 불러봐라' 이런 식의 본인의 자질을 노출한 것들이 국민들 속에서 평가받는 측면이 또 하나 있다"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명청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전개 양상에 따라서 분당으로 갈 수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당의 당원들, 특히 개딸들 입장에서는 이러다가 정권 내줄 수도 있겠는데, 출범 1년밖에 안 된 이재명 정권이 레임덕으로 가는 것이 맞는가 그런 위기감 때문에 오히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친명 쪽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예상했습니다.

    양이원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실상 정청래 당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은 절친이고, 같이 당 대표 되고 대통령 되신 다음에도 수시로 연락하는 걸로 전해 듣고 있다"면서 "정청래 당 대표가 된 과정과 배경을 한번 떠올려봤으면 좋겠다"고 환기시켰습니다.

    그리고 "당 대표 선거 당시에 내란 정당의 해산에 대한 당원들의 요구가 거셌다"면서 "박찬대 당시 원내대표는 상대적으로 온건해 보였고 정청래 당 대표가 법사위원장 이후에 당 대표로 출마를 한 거였기 때문에 탄핵하고 그리고 그 이후에는 내란 정당 해산까지 가야 한다는 당원들의 요구가 거셌고 그래서 66%의 아주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서 (당 대표에) 당선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까지도 내란의 완전한 청산을 기치로 내세웠는데 실제로 지방선거를 해보니까 오히려 유권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제를 살리는 거라든지 민생에 대한 관심이 더 컸다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청래 당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 두 분 다 자기 입장이 확실한 분이고 이번 선거에 대해서 책임을 같이 져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 것처럼 실제로 얘기하는 스타일이나 톤이나 거의 비슷했다"면서 "이번 선거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먼저 반성하고 성찰하는 모습을 제시했다"고 방점을 찍었습니다.

    아울러 "문제는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먼저 제시한 이 비전에 대해서, 방향에 대해서 어느 후보가 또 어떤 입장을 낼 건지를 가지고 당원들이 판단하지 않을까"라면서 "지난번 전당대회는 내란의 완전한 청산이 가장 큰 목표였다면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라든가 우리의 외연을 확장하는 방안이라든가 이 건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비전과 내용을 낼 것인지에 대해서 후보들끼리의 논쟁 혹은 노선 투쟁의 장이 열리지 않을까"라고 전망했습니다.

    나아가 "정청래 당 대표가 보궐로 됐을 때 그때 당원들이 요구한 것과 그리고 지금 지방선거를 경과하면서 유권자들에게 평가를 받은 뒤에 당원들이 요구하는 건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렇게 글을 써서 내부에 의제를 던진 건에 대해서 정청래 대표 측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그리고 비전을 제시하는지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정성호 장관을 만났던 다른 취재원한테 들었는데 검찰개혁 법안 초안을 만들 때 민주당이라든가 김어준이라든가 이런 쪽에서 다 없애라고 하니까 지금 큰일 났다, 아니 대통령도 최소한의 사정권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검찰에서 보완 수사권도 없이 다 넘겨주면 경찰이 일방적으로 수사했다가 피해자가 제대로 구제 못 받으면 어떻게 할 거냐. 나도 6선 해가지고 국회의장 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으나 이제 못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결국은 당권을 가진 본인들의 기득권 플러스 당의 향후 국정 방향을 놓고 굉장히 갈등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그러지 않고서 어떻게 현역 법무부 장관의 얼굴이 반쪽이 되고 다음 공천이 걱정된다는 그런 푸념을 할 수 있고 어떻게 갈등이 없다고 할 수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민주당 지지하는 국민들이 선택을 잘 하셔야 할 것 같은데 작년에 이재명 대통령 당선된 게 어떻게 보면 국민들이 내란 심판을 한 것이고 정청래 대표가 이번에 내란 프레임을 계속 우려먹으려다가 안 됐다"면서 "지금은 국정 방향을 국민이 정말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쪽이 누구냐 이걸 가지고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지금 친명계가 정청래 대표에게 빨리 대표직 내려놓고 다음 전당대회 출마는 접으라는 얘기하는데 정청래 대표는 압박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 내려놓는 것도 늦추고 있고 결국은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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