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1년 만에 기준금리 1%대 진입…한은도 "늦지 않게 금리 인상" 예고

    작성 : 2026-06-16 14:46:01
    6개월 만에 인상 결정, 향후 인상 기조 유지 시사
    지난해 1월, 12월 이어 세 번째 금리 인상
    신현송 한은 총재 "물가 안정에 중점…늦지 않게 금리 인상 필요"
    ▲ 일본은행 [연합뉴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31년 만에 1%대 금리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0.75% 정도'에서 '1% 정도'로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정책위원 8명 중 7명이 찬성표를 던졌으며, 1명은 동결 의견을 냈습니다.

    이번 인상으로 일본의 기준금리는 1995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일본은행은 2024년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이후, 지난해 1월과 12월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금리를 올리며 긴축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보다, 물가 상승 위험이 더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본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2%를 밑돌겠지만, 원유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향후 광범위한 품목에서 가격 상승이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앞으로도 경제와 물가, 금융 정세에 따라 정책금리를 계속해서 인상하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혀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간 질환으로 입원하면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총재가 결석한 채 진행됐습니다.

    의결권이 없는 우에다 총재는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했으며, 시장의 관심은 오후에 열릴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의 기자회견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날 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장중 70,014.31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7만 선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한국은행 창립 제76주년 기념식 등의 자리에서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다음 달 16일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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