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JTBC, 회생절차 개시 신청…방미통위 "예의주시, 재승인 심사 반영"

    작성 : 2026-06-15 14:50:19 수정 : 2026-06-15 15:28:03
    방미통위 "JTBC 재정위기 예의주시...재승인 심사에도 반영"
    JTBC, 유동화 차입금 206억 원 상환 못해 채무불이행 선언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JTBC 5개 계열사, 서울 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
    ▲ JTBC [연합뉴스]

    JTBC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 여파로 지주회사인 중앙홀딩스를 비롯한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 5곳이 무더기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정부 주무 기관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도 관련 유동성 위기를 예의주시하며 모니터링에 착수했습니다.

    15일 법조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중앙그룹은 14일 지주사인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4개 사의 회생절차 개시를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한 데 이어, 15일 JTBC까지 추가로 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이로써 회생절차를 신청한 중앙그룹 계열사는 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콘텐트리중앙 측은 공시를 통해 "경영 정상화 및 향후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 보존을 위한 것"이라고 신청 사유를 밝혔습니다. 

    회생절차 신청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콘텐트리중앙의 주식 거래는 정지됐습니다.

    이번 무더기 회생 신청은 지난 12일 JTBC가 총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습니다. 

    미디어 환경이 디지털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으로 급변하면서 방송 광고 수익이 급감한 데다, 무리한 콘텐츠 투자와 대형 스포츠 이벤트 중계권 독점 계약에 따른 비용 부담이 누적된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특히 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까지 신청 대상에 포함돼 계열사 간 재무 위험 전이가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번 사건을 회생합의2부(정준영 법원장)에 배당했습니다. 

    재판부는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린 뒤, 이들 기업이 영업을 이어갈 가치가 있는지 등을 심사해 통상 2~3주 안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만약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파산이 선고될 수도 있습니다.

    한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도 JTBC의 유동성 위기가 방송 사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취임 6개월 기자간담회에서 "방송 영역의 주무 기관으로서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사무처에 상황 파악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1차적으로는 재정 정상화와 유동성 위기 문제여서 방송 사업 자체에 당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한다"면서도 "JTBC가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중요 평가 사항인 재무·기술 분야 평가를 주목해서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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