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자연과 역사,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합창 선율로 풀어낸 순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제71회 정기연주회 '순천 오딧세이'가 13일 오후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의 박수 속에 펼쳐졌습니다.
이번 공연은 순천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가치를 음악으로 표현한 무대로, 지난해 순천의 역사를 주제로 선보인 'Season of 순천'에 이은 두 번째 순천 시리즈로 마련됐습니다.
무대는 생명의 탄생을 주제로 한 '생명의 오딧세이'로 시작됐습니다. 칼 젠킨스의 '아디에무스'와 '크레더션'을 통해 원초적인 생명력과 소리의 시작을 표현하며 공연의 막을 올렸습니다.
이어 평화와 희망, 쉼과 성찰, 기쁨과 화합을 주제로 한 무대가 차례로 이어지며 하나의 이야기처럼 전개됐습니다. 소년소녀 단원들의 맑은 목소리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어우러져 공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특히 순천의 풍경과 기억을 담은 '순천 오딧세이' 무대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홍민준 단원이 직접 기록한 순천의 사진과 일기를 바탕으로 한 내레이션과 바이올린 연주가 더해지며 지역의 자연과 사람, 시간을 음악으로 그려냈습니다.
공연 후반부에는 아프리카 타악 연주자 이미연이 함께 무대에 올라 역동적인 리듬과 합창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더 라이언 슬립스 투나잇', '서클 오브 라이프', '아리랑 연곡', '경복궁 타령' 등 다양한 문화의 음악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공연의 마지막은 올해 새롭게 입단한 신입단원 21명이 함께 꾸몄습니다. 단원들은 이영조의 '엄마야 누나야'를 합창하며 '순천 오딧세이'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1987년 창단한 순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지금까지 70여 차례의 정기연주회와 국내외 공연을 통해 순천을 알리는 문화사절단 역할을 해왔습니다.
올해는 한국합창총연합회가 선정한 '올해의 합창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권효진 지휘자도 '올해의 지휘자'로 선정되는 등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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