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교육 몇 시간 늘려선 안 돼…청년 첫 취업·경력 쌓을 기회 넓혀야"[와이드이슈]

    작성 : 2026-10-10 14:45:01
    박수민 특별시의회 청년위원장 "경력직 채용 확대에 신입 청년 진입 장벽 높아져"
    "교육·일자리·금융 지원 연결해야…청년 정책, 조례와 예산으로 뒷받침"
    ▲8일 KBC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박수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청년특별위원장

    인공지능(AI) 활용이 확산되고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청년 고용 정책도 일자리 수만 늘리는 데 그치지 말고, 첫 취업과 현장 숙련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8일 KBC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박수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청년특별위원장은 청년들의 첫 일자리 진입과 경력 형성 문제에 대해 "단순히 AI 시대에 AI 활용 교육 몇 시간 늘렸다는 정도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청년 일자리 감소를 다룬 한국은행 보고서를 언급하며, 이를 AI만의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가 기업의 경력직 중심 채용과 내부 교육 축소, 재택근무 확산 등 노동시장 변화의 영향도 짚고 있다는 것입니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는 가운데 기업이 이미 경험을 갖춘 인력을 선호하면, 신입 청년들은 일을 통해 숙련도를 높일 기회부터 얻기 어려워집니다.

    박 위원장은 기업 현장에서 AI를 활용해 신입의 업무 숙련도를 높이고, 경험자가 가진 역량을 실제 업무에 접목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공장 등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더라도 현재의 교육 과정이 청년들에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를 제공하는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봤습니다.

    박 위원장은 "첫 일자리 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진입하고, 진입하는 과정의 교육 기회를 얼마만큼 넓힐 것인지라는 점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취업까지의 공백을 버틸 수 있도록 금융 지원도 연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청년 부채 문제를 다루며, 학자금 대출을 안고 졸업한 뒤 취업 준비와 추가 교육 과정에서 다시 빚을 지는 청년들이 자신의 자원만으로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힘든 구조를 확인했다는 설명입니다.

    박 위원장은 "이 공백기에 본인만의 자원으로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는 구조에 놓여 있음을 확인했다"며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통로와 연체 예방, 신용 회복 지원을 마련하고 자산 형성까지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지원이 실제 청년에게 닿으려면 일자리와 교육, 주거, 금융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 사이의 연결도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박 위원장은 청년들이 정책의 존재나 자신이 지원 대상인지조차 모를 수 있다며, 대통령비서실 청년미래자문단 활동 당시 학자금 대출 관련 신용 회복 정책을 제안하고 부처 간 업무를 연결했던 경험을 통합 과정에 접목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6개월간의 청년특위 활동과 관련해서는 "6개월 안에 청년 세대의 문제를 모두 해결하겠다고 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청년 정책이 실제 조례와 예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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