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페퍼스를 인수해 재창단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의 프로배구단 '수퍼스(SOOPers)'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연고지 협상이 계약 기간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일 KBC 취재를 종합하면 양 측은 계약 기간을 비롯한 세부 조건을 놓고 조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관련, 배구계 관계자는 "통합시 연고 유지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계약 기간과 지원 방안 등에 대한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입장 차를 좁히고 있지만 최종타결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수퍼스는 협상 초기 기본 2년에 옵션 3년을 더한 '2+3년'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년 뒤 상황을 보고 연장하는 조건부 계약인데, 업계에서는 옵션이 포함된 연고지 계약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앞서 통합시(당시 광주광역시)는 AI페퍼스와 5년간 연고지 협약을 맺고 구단에 전용 훈련장 리모델링과 광고비, 체육관 대관료 감면 등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했습니다.
안정적인 연고 정착과 체육관 시설 개선, 지역 밀착 마케팅 등 행정·재정적 지원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으려면 수퍼스와도 장기적인 협약이 필요하다는 게 통합시의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약 기간 외에도 수퍼스 측이 요청한 지원안과 통합시가 검토 중인 지원 규모를 놓고도 조율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지원 수준이 하나의 기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수퍼스 측 요구와는 일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배구연맹 V-리그 규정상 차기 시즌에 정상적으로 참가하려면 개막 3개월 전까지 연고지 계약을 마쳐야 합니다.
오는 10월 31일 개막전을 고려하면 시한이 열흘 밖에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연고지 유지 가능성에는 무게가 실립니다.
기존 페퍼저축은행 시절 빨간색이었던 염주체육관 코트는 이달 초 수퍼스의 상징색인 파란색으로 교체됐고, 공사도 구단이 직접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통합시와 수퍼스는 실무진을 중심으로 협의를 이어가며 세부 조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통합시 관계자는 "수퍼스 측과 실무진 차원에서 수차례 대면 협의를 했고, 그 외에도 유선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상호 비공개로 협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수퍼스 역시 통합시 연고 유지를 최우선으로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수퍼스 관계자는 "과거 페퍼저축은행 시절과 비슷한 지원 방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부 조건을 놓고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7월 말까지는 어떻게든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사측과 통합시 모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광주 연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 만큼 합의점을 찾기 위해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선수단 구성을 마친 수퍼스는 새 시즌을 대비해 현재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연고지 최종 확정과 소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등록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퍼스와 통합시가 막판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특히 수퍼스가 지역 연고 정착에 대한 의지를 어떤 협상안으로 보여줄지 지역 배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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