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韓 개인 레버리지 ETF 손실 56조 추정…하이닉스서 8조"

    작성 : 2026-07-29 14:46:39 수정 : 2026-07-29 15:13:24
    '76조→28조' 레버리지 ETF 시총 급감…하이닉스 감소폭 최대
    "한국 증시 버블 구간은 벗어나…아직 저평가 국면은 아냐"
    ▲ SK하이닉스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증시 조정 과정에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로 약 387억 달러(한화 약 56조 3,000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는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 측 분석이 나왔습니다.

    29일 IB 업계에 따르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의 모하메드 아파바이 아시아태평양 트레이딩 전략 헤드는 전일 기관투자자 대상 시장 보고서에서 한국 자산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의 시가총액이 지난달 22일 약 525억 달러(한화 약 76조 3,700억 원)로 정점을 찍은 뒤 최근 190억 달러(한화 약 27조 6,400억 원) 수준까지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씨티 리서치팀의 공식 리서치 자료가 아니라 주식 트레이딩 부문의 전략가가 기관투자자에게 제공한 시장 논평입니다.

    아파바이 헤드는 레버리지 ETF 시가총액이 고점 대비 약 335억 달러(한화 약 48조 7,000억 원) 감소한 가운데 이후에도 62억 달러(한화 약 9조 200억 원) 규모의 신규 설정이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개인투자자들의 전체 손실액은 약 56조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기초자산별로는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의 시가총액이 고점 대비 약 170억 달러(한화 약 24조7,400억 원)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은 105억 달러(한화 약 15조 2,800억 원),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는 50억 달러(한화 약 7조 2,800억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바이 헤드는 레버리지 ETF 관련 손실이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레버리지 ETF 관련 상품의 시가총액이 연말 이전에 80억 달러(한화 약 11조 6,300억 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씨티의 자산시장 거품 지표상 한국 증시는 기존 '버블'(과열) 구간에서 '고평가'와 '적정가치'의 경계까지 내려왔지만, 아직 저평가 국면에 진입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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