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③]영업난에 교통 불편…도시철도 사회적 비용↑

    작성 : 2026-10-28 21:12:52

    【 앵커멘트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사업비가 3조 2,000억 원을 넘어서며 공사 시작 당시 예상보다 1조 원 이상 공사비가 늘었습니다.

    공사 기간도 길어지면서 실질적인 공사비 증가뿐 아니라 상인, 보행자, 운전 기사들의 피해 등 사회적 비용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총사업비는 3조 2,430억 원, 이 가운데 광주특별시가 부담할 예산은 1조 3,000억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3단계 사업비는 현재 5억 원만 반영됐고, 아직 착공하지 않은 2단계 구간도 남아 있어서 사업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지하철 공사가 길어지면서 눈에 보이는 공사비뿐 아니라 시민들이 감당해야 하는 사회적 비용도 쌓이고 있습니다.

    당장 공사 구간을 지나는 차들은 각종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지혁 / 신용동 타이어가게 상인
    - "차선이 항상 바뀔뿐더러...유턴 구역이 아닌 곳에서 유턴 차량들이 많기 때문에 사고도 몇 번 났었고..."

    주차가 어려워진 가게에는 손님들의 발길도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추민정 / 용두동 카페 상인
    - "이 동네 안 사시는 데도 와 주셨던 분들이 있었는데, 주차가 안 되니까 안 와버리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통행로가 좁아진 금호동 일대 상인은 옆 가게가 매물로 나왔다며 영업 피해를 호소합니다.

    ▶ 인터뷰 : 문경자 / 떡집 상인
    - "공사하면서 너무 피해(소음 분진 등)를 많이 봐가지고 주문도 안 들어와요. 그래가지고 여기는 내놨어요"

    개통 시점이 계속 미뤄지며 영업 피해가 커졌는데,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했다는 불만도 속출합니다.

    ▶ 인터뷰 : 고현숙 / 과일 가게 상인
    - "지하철 공사 언제 끝나냐고 얘기를 하면 금방 끝납니다. 금방 끝나요. 모든 게 그런 식으로만 넘어왔잖아요"

    착공 당시인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접수된 도시철도 공사 관련 민원은 모두 4,884건입니다.

    교통과 보행 불편이 1,984건, 생활 피해와 보상 관련 민원도 1,086건에 달합니다.

    다만 상인들의 매출 감소와 같은 간접적인 영업 피해는 별도의 직접 보상 규정이 없습니다.

    ▶ 스탠딩 : 신대희
    - "공사가 길어질수록 예산 부담과 사회적 비용도 커지는 만큼, 피해를 줄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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