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엮여서 억울…치료받고 싶다"…추가 구속 심문서 15분 발언

    작성 : 2026-10-27 16:55:19 수정 : 2026-10-27 17:57:33
    구속 만료 31일 앞두고 심문…이르면 오늘 밤 결론
    변호인 "부당한 별건 구속" vs 특검 "도주·증거인멸 우려"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추가 구속 여부를 결정할 심문에서 약 15분간 직접 발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대법원 2부는 27일 오후 2시 30분부터 약 45분간 김 여사의 매관매직 의혹 사건과 관련한 구속영장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여사는 화상으로 참여했습니다.

    김 여사는 "욕심이 있었던 게 아니라 성의로 물품을 받았다가 반환했고, 인사권에 관여한 것도 없는데 엮여서 억울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구치소 밖에서 치료받고 싶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변호인단은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으며, 기존 사건의 구속기간이 만료된다는 이유로 다른 사건에서 추가 영장을 발부하는 것은 부당한 별건 구속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특검팀은 하급심에서 장기간의 실형이 선고돼 도주 우려가 있고, 파기환송 시 증거조사가 다시 이뤄질 수 있어 증거인멸 우려도 있다고 맞섰습니다.

    김한수 특검보는 심문 뒤 "구속 사유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별건 구속이라는 주장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태균 여론조사·통일교 금품수수 등 3대 의혹 사건으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 돼 올해 4월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대법원이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 심리를 위해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면서 선고가 미뤄졌고, 구속기간은 오는 31일 만료됩니다.

    이에 특검팀은 별도로 진행 중인 매관매직 사건 상고심 재판부에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습니다. 김 여사는 인사·이권 청탁과 함께 고가 귀금속을 받은 혐의로 해당 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추가 구속 여부는 오는 31일 전에 결정되며, 이르면 이날 밤 결론이 나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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