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심타선, 이의리·곽도규로 막는다" KIA 이범호 감독 '3차전 배수진'

    작성 : 2026-10-29 18:20:00 수정 : 2026-10-29 20:07:17
    ▲플레이오프 3차전 이범호 감독 인터뷰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이의리와 곽도규를 삼성의 중심 좌타선을 막을 핵심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IA는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릅니다.

    앞서 1차전에서 이의리는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했지만, 2차전에서는 기대대로 풀리지 않았습니다.

    구자욱과 디아즈, 최형우 등 삼성의 좌타자들을 상대로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최형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3차전에서도 삼성의 중심 좌타선을 상대로 이의리와 곽도규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입니다.

    ▲ 이의리·곽도규 [KIA 타이거즈]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삼성 중심타자들에게 곽도규와 이의리를 쓰지 않으면 좌타 라인을 깨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우완 불펜진의 컨디션을 봤을 때 삼성의 중심 좌타자들을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결국 이의리와 곽도규가 (삼성의) 3~5번 타순을 상대로 던져줘야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구가 흔들릴 가능성까지 감수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 감독은 "스트라이크를 던진다고 해서 삼성 중심타자들이 못 치는 것도 아니고, 어려운 공도 칠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볼볼이 돼서 어렵다면 다른 선수를 올려서 커버해야한다. 두 투수가 가진 능력치를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구가 되지 않으면 다른 투수로 바꿔야겠지만, 도전조차 하지 않고 경기에 들어갈 수는 없다"며 "팀이 가지고 있는 좋은 좌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최형우 앞에 주자를 쌓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봤습니다.

    이 감독은 "최형우는 찬스가 왔을 때 해결하는 방법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아는 선수"라며 "최형우 앞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자 없을 때 홈런을 맞는 건 언제든 따라갈 수 있지만, 주자를 모아놓고 맞으면 큰 경기에서는 따라잡기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1승 1패에서 맞는 플레이오프 3차전.

    2차전에서 한 차례 흔들렸던 이의리와 곽도규가 다시 삼성 중심타선을 상대로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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