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북구가 전통시장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말바우시장에서 '쓰레기 배출 실명제'를 시범 운영합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 제도의 한계가 드러난 만큼 실효성을 둘러싼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상인이 종량제 봉투를 가지고 나와 스티커를 붙입니다.
스티커에는 쓰레기를 배출한 점포를 식별할 수 있는 상가 번호가 적혀있습니다.
광주 말바우시장에서 시작된 '종량제 문전 배출 실명제'입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종량제 봉투에 음식물쓰레기를 섞어 버리는 일이 잦았고,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가 쌓이면서 미관과 위생 문제로 민원이 잇따랐습니다.
북구는 시장 상인회 소속 400여 개 점포를 대상으로 실명제를 도입해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올바른 쓰레기 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한정완 / 말바우시장 상인회 사무국장
- "자율 관리를 하게 됨으로써 시장이 좀 더 쾌적해지고..."
앞으로 실명제 스티커를 붙이지 않거나 봉투 안에 음식물쓰레기가 섞여 있는 경우에는 수거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 사이에서는 불만도 나옵니다.
▶ 싱크 : 말바우시장 상인
- "저는 반대를 하죠. 왜냐면 너무 까다로워 사실은 너무 까다롭고 그 책임을 상인들한테 (떠넘긴다고)...반대 목소리도 귀 기울여 줘야 된다"
다른 지역에선 실명제를 도입했다가 부작용도 있었는데, 수원 영통구와 평창에서는 개인정보 노출 우려 등으로 제도가 폐지됐습니다.
대구 북구 역시 저조한 참여율과 사후관리 문제로 올해까지만 음식물쓰레기 수거 용기 실명제를 시행하기로 하는 등 제도의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양정대 / 전남광주 북구 청소행정과장
- "상인회와 북구청에서만 알 수 있는 숫자로 해서 개인정보 유출 없이...유기적으로 주민들과 함께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북구는 상인회와 주 1회 이상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혼합 배출이 적발되면 파봉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단속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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