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이어 미국도' 기준금리 동결…워시 의장 "한국 경제 주시"

    작성 : 2026-10-29 09:46:49 수정 : 2026-10-29 10:25:29
    금리 3.75~4% 유지…"美경제 강하지만 물가 너무 높아" 추가 금리 인상 여지
    한국, 첨단 기술 산업 공급국 평가
    ▲기준금리 발표 뒤 회견하는 워시 연준 의장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하며 지난달 인상 이후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최근 금리를 동결한 한국(3.00%)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는 상단 기준 1.00% 포인트를 유지했습니다.

    연준은 28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찬성 10명, 반대 2명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0.25% 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활동이 견조하게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물가 안정을 위한 추가 긴축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며 상황에 따라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11월 3일 치러질 중간선거를 엿새 앞두고 내려진 이번 결정에 대해 "정치는 이번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시 의장은 특히 한국 경제와 글로벌 첨단기술 공급망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나타냈습니다.

    그는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의 한국과 일본 등의 영향에 관한 질문에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한국 경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적 급성장을 위한 투입물 상당 부분이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에서 오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 경제 상황을 보면 미국으로 오는 항공기와 선박에 무엇이 실려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핵심 공급망 지표로서 한국의 위상을 짚었습니다.

    이와 함께 워시 의장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의 20년 인연을 언급하며 신 총재를 "매우 유능한 사람이자 좋은 친구"라고 평가했습니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신 총재와 중앙은행 대차대조표 활용 방안을 함께 토론했던 일화를 소개한 그는 현재 추진 중인 대차대조표 관련 권고안이 내년 1분기쯤 FOMC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준은 내년 가을부터 FOMC 운영 방식을 개편합니다. 연간 8차례 정례회의는 유지하되 금리 결정 회의를 2027년 7차례, 2028년부터 6차례로 줄이고 나머지는 중장기 통화정책 전략을 논의하는 데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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