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논객 유시민 작가가 이번에는 진영 해체를 거론하며 다시 이재명 대통령 비판에 나섰습니다.
유튜브 방송 박시영TV에서 "지지율 하락의 제일 큰 문제는 진영을 해체시킨 것"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준석을 쫓아내고, 안철수를 구박하고, 당대표를 자기 맘대로 세우려다가 자기 진영을 스스로 해체"했던 것과 같은 모습이라고 비유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낮으면 낮을수록 이루고자 한 바를 못 이룰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까지 언급했습니다.
또 김민석 대표에 대해서는 "'민티07' 같은 걸 만들어 진영을 박살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도 높게 독설했습니다.
29일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여야 패널과 정치평론가들은 유시민 작가의 '진영 해체' 주장에 대해 "기득권 방어를 진영 수호로 포장…이재명과 윤석열 비교도 맞지 않다"고 평가절하 했습니다.
◇ 장윤미 "개혁 동력은 지지층 넘어 국민에게서…유시민, 비판의 대안은 공백"
장윤미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대통령 비판에 대해 "동어 반복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갖게 된다"며, 외연 확장을 진영 해체로 규정하는 현실 인식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유 작가가 먼저 출연을 요청했다는 방송 예고 내용을 거론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펼칠 무대를 마련해 "비판을 넘는 수준의 공격"을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장 전 대변인은 유 작가의 문제의식을 대통령이 지지층에 약속한 과제를 도외시하고 '구조적 다수' 확보와 외연 확장을 명분으로 다른 방향으로 간다는 비판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기 중 대연정 제안도 '잘못된 선택'이나 "공멸의 길"로 평가할 것인지 되물었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숙명이 있다"며 개혁을 추진할 동력은 핵심 지지층만이 아니라 국민 전체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에서 선택을 바꾸는 중도층과 스윙보터의 마음을 얻어야 국정 운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외연 확장 자체가 완전히 틀렸다는 전제로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주장을 반복하는 데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닌지 의문까지 든다며, "본인이 내세우는 대안이라는 건 무엇인가. 그건 공백으로 보이고 좀 무책임하다"고 꼬집었습니다.
◇ 신인규 "진영 지키기인가, 자기 기득권 지키기인가…유시민, 진영 파괴로 과대 포장"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유시민 작가의 주장을 진영 결집이 아니라 "자기 중심의 결집" 요구로 규정했습니다.
그는 "유시민 기득권을 더 보장해 달라는 아우성으로 들린다"며, 이재명 정부를 공개적으로 흔드는 행위가 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습니다.
유 작가의 발언에서는 자신의 정치적 욕망이 실현되지 못한 데 따른 "짜증과 분노"가 느껴진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신 대표는 정치를 통해 사람을 해치는 '반정치'와 사람을 살리는 '정치 복원'을 대비하면서 유 작가의 정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유 작가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했던 일을 거론하며, 당시 동교동계가 이를 자신들을 파괴하려는 공격으로만 받아들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치적 경쟁 속에서 세력 교체가 이뤄졌고, 김 전 대통령은 여러 세력을 포용해 정권 재창출까지 이뤄냈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하야를 요구했던 유 작가가 지금은 자신의 기득권이 일부 침해된다는 이유로 이를 진영 전체의 파괴처럼 "과대하게 포장"하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그리고 유 작가의 현실 인식이 "현실 부정 단계까지 가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친대통령 성향의 발언자들이 내부 정파를 공격하면 대통령이 고립될 것이라는 주장에도 반박했습니다.
이들은 대통령과 비슷한 논조로 정부를 응원하고 있으며, 현재 상황은 대통령의 고립보다는 "세력 교체가 아주 역동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손수조 "김민석도 대통령과 거리 두나…물러선 대응이 더 큰 역공 불렀다"
손수조 국민의힘 대변인은 유시민 작가의 대통령 비판보다 김민석 대표의 대응에 주목했습니다.
유 작가가 이 정도로 공격했다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대통령을 방어해야 할 김 대표가 "분열의 언어에는 분열로 답하지 않겠다"며 절제된 반응을 보인 것은 사실상 발을 빼는 모습으로 읽힌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는 김 대표를 대통령의 '호위무사'에 비유하며, 강하게 맞서야 할 상황에서 점잖은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선 긋기처럼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대통령 주변에 적극적으로 방어해 줄 인물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했습니다.
유 작가에 대한 수사 문제를 놓고도 대통령 측의 대응이 오히려 역공을 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손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그렇게까지는 안 하겠다"는 취지로 호의를 보이는 듯한 행동을 했을 때, 주변에서 끝까지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칼을 빼다가 다시 슬그머니 집어넣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큰 역공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 작가가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을 거론하면서 임기를 마치지 못할 가능성을 언급한 대목은 탄핵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이어 유 작가의 발언이 "이재명 대통령의 탄핵 뉘앙스를 풍기기 시작했다"며, 정책 비판을 넘어 대통령의 정치적 장래를 압박하는 수준으로 나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 원영섭 "기득권 방어를 진영 수호로 포장…이재명과 윤석열 비교도 맞지 않아"
원영섭 변호사는 유시민 작가의 주장이 "그냥 들어보면 그럴듯한데 뜯어보면 앞뒤가 하나도 안 맞는다"며, 진영 해체라는 표현의 실질은 기존 주류 세력의 기득권 방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 작가가 속한 세력이 민주당의 주류이자 기득권이며, 이재명 대통령은 오히려 비주류에서 출발한 인물이라는 구도를 제시했습니다.
원 변호사는 비주류가 기존 기득권 세력을 바꾸려는 움직임을 진영 전체의 해체로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세력 개편"에 해당한다며 기존 주류가 자신들을 향한 비판에 반발하면서도 기득권을 지키려 한다고 말하기는 어려우니, '기득권'이라는 말을 '진영'으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고 규정했습니다.
그는 유 작가 측이 자신들의 세력을 진영 전체와 동일시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자기 세력에 대한 공격을 곧 진영을 망가뜨리는 행위로 규정하지만, 결국 핵심 요구는 "우리 세력, 나의 기득권 세력, 나를 공격하지 말라"는 데 있다는 주장입니다.
원 변호사는 이재명 대통령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교하는 논리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주류 세력과 손잡고 정치를 했고, 이준석 의원은 당시에도 비주류였으며 안철수 의원 역시 외부에서 합류한 인물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주류와 대통령의 관계가 서로 다른 만큼 두 사례를 같은 틀로 묶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유 작가의 진영 해체론은 자신의 세력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낸 논리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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