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⑤]도심 한복판 반도체팹 '최적의 입지'

    작성 : 2026-09-27 23:13:44
    【 앵커멘트 】
    대규모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면 주거와 교통, 교육시설까지 새로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광주군공항 종전부지를 활용하게 될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광주 도심에 위치해 신규 인프라 구축 부담이 적은, 최적의 입지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SK하이닉스가 4기의 팹을 짓고 있는 경기도 용인 반도체 단지 공사 현장입니다.

    기존 도심지인 동탄이나, 용인 중앙동까지 약 15~20km 가량 떨어져 있다보니 인근인 용인 이동에 2030년까지 별도 배후단지 조성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반면 광주 군공항 종전 부지는 800만 제곱미터 규모의 넓은 부지 확보가 가능하면서도 기존 광주 도심과 바로 연결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상무지구와 광주송정역 등 광역교통 거점과 가까워 산업단지와 기존 생활권을 연결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실제로 광주는 반도체 산단을 위해 새로운 도시를 처음부터 만드는 대신, 기존 개발사업을 배후도시로 활용한다는 구상입니다.

    상무도심융합특구와 산정지구, 광주송정역 역세권을 연결하고, 필요할 경우 군공항 주변에 추가 주거거점을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상무도심융합특구에는 일자리와 주거, 상업·문화 기능이 집약되고, 산정 공공주택지구에서는 2034년까지 1만4천 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광주송정역 역세권에도 3천2백 가구 규모의 주거·상업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팹 주변을 기존 도시가 둘러싸는 형태가 가능합니다.

    우선 가동되는 팹 4기의 신규 주택 수요 인원은 약 3만6천 명으로, 2030년 이후까지 6만2천여 호의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는만큼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로 인한 시장의 부작용도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안태명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택기획팀장
    - "유입인구 수요에 따른 고급 주택단지 등 새로운 주택 유형 등도 함께 개발 예정 지구에 포함을 검토하여 반도체 산단 관련 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반도체 팹이 외곽 산업단지가 아니라 도시와 맞닿아 들어서는 만큼, 기존 도시 자체가 거대한 배후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광주 입지의 또 다른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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