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야구장에서 쏟아지는 쓰레기 문제와 해법을 짚어보는 시간, 오늘 첫 번째 순서로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의 실태를 들여다봅니다.
경기가 끝나면 곳곳에 쓰레기가 산처럼 쌓이지만, 정작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매장은 단 3곳에 불과합니다.
20여 명의 청소 인력이 일회용품 쓰레기를 치우다 보면 새벽 1시를 넘기기도 한다는 데요.
그 현장을 양휴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함성이 가득한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야구장 먹거리는 경기 관람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기도 전부터 통로 등에 쓰레기가 쌓이는데, 하루이틀 일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최지예 / 학동
- "다 섞어서 봉지 하나에 넣어 가지고 던지고, 주로 보통 늘 그랬던 거 같아요"
분리배출 없이 쓰레기를 봉투째 버리는 관중,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 싱크 : 관중(음성변조)
- "다른 사람들도 정리 안 하고 한꺼번에 버리길래..."
경기가 끝나자 관중이 물밀듯 빠져나가고, 빈 관중석에는 응원 도구와 음식물, 일회용기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분리배출이 어려운 곳곳의 수거함도 금세 쓰레기로 뒤덮입니다.
▶ 스탠딩 : 양휴창
- "경기가 끝났습니다. 기존 음식물을 섭취하던 이 테이블은 쓰레기로 가득 차 있고 통로에도 쓰레기로 한가득입니다. 수거함은 쓰레기가 산처럼 가득 쌓였습니다. "
뒤섞인 쓰레기를 하나하나 분리하려면 한세월입니다.
▶ 싱크 : 청소 작업자
- "늦게 끝나면 새벽 1시, 1시 반 이렇지"
실제 전국 프로야구장에서 발생한 일반폐기물은 최근 3년간 66% 늘었고, 챔피언스필드에서만 연간 275톤가량의 쓰레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구장 내 매장 다회용기 사용률은 9%대로, 전국 프로야구장 가운데 최하위권 수준입니다.
심지어 다회용기 전용 수거함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놓여 있거나, 아예 엎어져 있기도 합니다.
관중들 사이에서도 일회용품을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류해주 / 운암동
- "다회용기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먹고 나서 깨끗하게 치울 수 있게. 커가는 애들도 보고, 문화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
매 경기 쌓이는 쓰레기는 관중이 '많이 버려서'가 아닌,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다회용기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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