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②]도시철도 2호선, 2035년도 장담 못 한다

    작성 : 2026-10-27 21:12:40
    【 앵커멘트 】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이 발주부터 설계, 공정관리까지 총체적으로 허점을 드러냈다는 기획보도, 26일 전해드렸는데요.

    특히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구간의 경우 최근 개통 시점을 6년 연기했는데, 이마저도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9년 첫 삽을 뜰 당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의 개통 예정 시점은 2023년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사 지연이 거듭되면서 개통 시점은 2028년 12월로 늦춰졌고, 2조 1,000억 원대였던 사업비는 3조 2,000억 원으로 1조 이상 폭증했습니다.

    지난 2023년 착공한 2단계 구간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당초 2029년 개통이 목표였지만 올해 9월 말까지 공정률은 불과 13%로, 개통 시점은 2035년으로 재조정됐습니다.

    무려 6년이 늘어난 건데, 원인은 1단계 공사와 비슷합니다.

    '저심도 공법' 탓에 예상하지 못한 가스관이나 통신선 등 지장물이 발견되는 건데, 심지어 지장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남대 후문, 본촌산단 구간은 공사업체 선정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광주특별시는 해당 구간에서의 저심도 공법을 포기하고 설계 변경에 들어갔는데, 내년 상반기 내에 업체를 선정하지 못하면 추가 지연이 불가피합니다.

    민형배 시장도 개통 시점을 발표한 지 2주 만에 열린 시의회 시정질문에는 "예측이 쉽지 않다"며 애매한 답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 싱크 : 민형배/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지난 14일)
    - "착공조차도 하지 못한 구간이 두 구간이나 있어서 저것도 말은 지금 35년이라고 그렇게 해놨지만, 그때까지도 저는 사실 솔직히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예타 재조사를 피하고자 저심도 공법을 선택했다가, 수년째 지연을 거듭하며 재정 부담도, 시민 불편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이제는 2035년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면서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