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대상 1호 최형우"…KIA 나성범 "홈 기세, 앞에서 흔들고 중심서 해결"

    작성 : 2026-10-29 17:27:20
    ▲삼성라이온즈 최형우(왼쪽)와 KIA 타이거즈 나성범 [연합뉴스]

    "반대로 형우 형이 미쳤더라고요."

    KIA 타이거즈 주장 나성범이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옛 동료 최형우의 활약을 경계하면서도,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KIA는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릅니다.

    대구에서 열린 1, 2차전을 한 경기씩 나눠 가진 만큼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 광주에서 열리는 3차전 결과에 따라 시리즈 흐름도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나성범 역시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나성범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늘 경기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체력적인 부분도 그렇고 오늘 경기를 이겨야 투수 로테이션도 조금 아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타자들이 조금 더 분발해서 투수들이 편하게 던질 수 있도록 한 점, 한 점 계속 달아나는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초반 승부를 중요하게 봤습니다.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 플레이오프 1차전 나성범 [KIA 타이거즈]

    나성범은 "양 팀 모두 중심타선에 좋은 타자들이 많다"며 "밀리지 않으려면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고, 어떻게 기세를 잡고 선취점을 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찬스가 언제 올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온다면 최대한 빨리 많은 점수를 뽑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플레이오프 들어 출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KIA 테이블세터를 향해서는 믿음을 보냈습니다.

    박재현은 앞선 두 경기에서 8타수 1안타에 그쳤고, 1차전 리드오프로 나섰던 박정우도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나성범은 "어떤 선수가 항상 좋을 수는 없다"며 "누가 테이블세터로 나가든 각자 자신의 역할을 알고 경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재현을 향해서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오늘은 잘할 것 같다"고 힘을 실었습니다.

    이어 "빠른 선수들이 앞에서 흔들어주면 김도영과 카스트로, 저에게도 좋은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반대로 KIA가 경계해야 할 타자로는 최형우를 언급했습니다.

    ▲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2차전 삼성 최형우 [연합뉴스]

    최형우는 2차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삼성 공격을 이끌며 전 소속팀이던 KIA를 괴롭혔습니다.

    나성범은 "1차전에 형우 형이 나오지 않아 저희로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2차전에는 무조건 나올 거라고 예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형우의 활약에 대해 "반대로 형우 형이 미쳤더라"며 "역시 대단한 선수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웃었습니다.

    앞서 최형우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KIA 후배들의 타격감에 대해 "미쳐 날뛰고 있다"며 농담한 바 있습니다.

    나성범은 "최대한 형우 형에게 찬스를 만들어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앞 타자들을 빨리 아웃카운트로 잡을 수 있도록 선수들을 믿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홈으로 돌아온 데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나성범은 "이게 홈 어드밴티지 아니겠느냐"며 "팬분들이 어디서든 한결같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만석일 것 같다. 큰 응원 속에서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1승 1패에서 다시 시작하는 플레이오프.

    나성범이 강조한 초반 선취점과 테이블세터의 출루가 KIA가 광주에서 다시 시리즈 주도권을 가져오는 열쇠가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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