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공사 참았는데 또 '날벼락'...횡단보도 이전에 상인 반발

    작성 : 2026-10-23 21:19:48

    【 앵커멘트 】
    광주 백운광장 일대에 횡단보도 위치가 변경되면서 인근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수년간 공사로 영업 피해를 겪어온 상인들은 사전 협의 없이 횡단보도까지 옮겨졌다며 원상복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양휴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도시철도 공사 이후 도로 원상복구가 마무리된 백운광장입니다.

    최근 백운광장 5거리 교차로 안쪽에 있던 횡단보도들이 교통섬 설치와 함께 교차로 쪽으로 더 가깝게 옮겨졌습니다.

    인근 상인들은 지난 2019년부터 이어진 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백운고가 철거 등으로 수년간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공사가 끝나자마자 손님을 끌어들이는 주요 통로였던 횡단보도마저 사라졌다며 반발합니다.

    ▶ 인터뷰 : 백운광장 인근 상인 A (음성변조)
    - "상인들이 도시철도 공사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수년 동안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과 한 마디도 없고, 상인들을 무시하고 전혀 동의도 없이 갑자기 옮겨버렸습니다"

    손님들의 발길마저 끊기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 인터뷰 : 백운광장 인근 상인 B (음성변조)
    - "여기 상권은 다 죽었다고 봐요. 여기서 이렇게 돌아서 저기 데크를 지나서 이렇게 내려와야 돼요. 말이 되냐고요. 주민들한테 엄청난 피해예요"

    ▶ 스탠딩 : 양휴창
    - "기존 횡단보도가 있던 자립니다. 건너편 상가로 곧바로 건널 수 있던 횡단보도가 사라지면서, 이렇게 더 먼 거리를 우회하다 보니 기존 도로에서 무단횡단 하는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횡단보도 이전은 지난 2021년 경찰의 교통 관련 심의에서 백운고가 철거 이후 차량 흐름 등을 고려해 결정된 겁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당시 심의 결과에 대한 별도의 재검토는 없었고, 도시철도 공사에 따른 도로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자 그대로 시행됐습니다.

    상인들은 사전 협의 없이 횡단보도가 옮겨졌다며, 기존 위치로 되돌려 달라는 160여 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하고 원상복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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