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5일제 확산 바람…직원·사업주 반응은?

    작성 : 2026-10-17 20:53:54

    【 앵커멘트 】
    정부가 '임금 삭감 없는 근로시간 단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역에서도 주 4.5일제 바람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아직 시행 초기이지만,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뿐 아니라, 업무 효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일회용 멸균 주사침과 봉합사 등을 생산하는 북구의 한 의료기기 제조업체.

    이 업체는 지난 6월부터 매일 30분씩 일찍 퇴근하는 방식으로 근로시간을 줄였습니다.

    전체 50명 가까운 직원 가운데,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9명뿐이지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 삭감 없는 근로시간 단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초원 / 의료기기 제조업체 직원
    - "하루 30분이지만 휴식이나 자기계발에 꾸준히 투자할 수 있어서 일상에 여유가 생겼고, 충분히 재충전하면서 다음날 업무도 더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근로시간 단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란 건 알면서도, 사업주는 생산성 저하 등을 우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시행한 결과, 직원들의 근무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업무시간 집중도를 스스로 높여 사업주의 우려도 불식시켰습니다.

    ▶ 인터뷰 : 신미향 / 의료기기 제조업체 대표
    - "지금까지처럼 직원들이 업무에 차질이 없이 책임감 있게 일해준다면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계속 시행할 계획입니다.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함께 성장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고용노동부의 '워라밸+4.5프로젝트' 추진에 맞춰 기업들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근로시간 단축 문화 확산을 위해 기업 참여를 독려하고, 컨설팅 등 실제 안착까지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기업 참여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휘 / 광주상공회의소 협력사업본부
    - "참여기업들이 현장에서 경험하는 사례와 어려움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실제 현장에서 체감한 변화와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우수기업 사례를 지역에 확산해 나갈 계획입니다"

    생산성 저하 우려를 딛고 첫 발을 뗀 주 4.5일제가 지역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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