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광주에는 오랜 세월 쓰임을 잃어버린 채 방치된 폐교가 120곳에 이르는데요.
고가의 교육장비를 아낌없이 공유하고, 지역사회에 문화·예술을 나누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들이 있어 관심이 모아집니다.
정의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너른 잔디밭 옆에 우뚝 선 샛노란 건물.
전국 최초로 교구나 관련 기자재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나주교육물품 공유지원센터입니다.
책상이나 사물함 등 각종 가구부터 가야금, 마림바 등 악기,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천체망원경과 3D 프린터까지.
이곳에서는 신청만 하면 이 모든 물품의 배송부터 수거까지 무료로 가능합니다.
▶ 인터뷰 : 변정빈 / 전남광주통합특별시나주교육지원청 교육장
- "학교에서 어쩌다 한 번씩 사용하는 물품, 사양이 떨어진 교재 교구 등을 우리청에서 학교로부터 관리전환을 받아 예산도 절감하고 환경도 생각하고 특히 소유가 아닌 공유의 가치를 구현하고자(했습니다)"
나주에 있는 초·중·고교 64곳을 포함해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사립유치원, 마을학교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지난 2010년 폐교된 이후 15년 넘게 방치돼 있던 공간이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공유의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최근엔 교육부와 행정안전부의 폐교 협력사업에 선정되며 26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20년 전 폐교한 남평북초등학교는 '다시 예술로 피어난 학교'로 문을 열었습니다.
녹음이 살아 숨 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 단장을 한 남평507에서는 상시 전시를 비롯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세미나실·체험실도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정명숙 / 남평507 대표
- "그림 공부를 배우기도 하고 또는 저희가 버스킹 공연도 하거든요. 오셔서 공연을 감상하기도 하고. 아이, 부모, 어르신이 같이 와서 힐링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여전히 오랜 시간 쓰임을 잃어버린 채 버려진 폐교는 전남광주에만 모두 120곳.
새로운 교육자산이자 지역자산으로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시급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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